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내고장 상품 애용합시다] 전주비빔밥(주)

HACCP 시스템 도입중…생산 효율성 향상 기대

전주비빔밥(주)홍성윤 대표이사가 다양한 비빔밥 제품들을 들어 보이고 있다. (desk@jjan.kr)

전주비빔밥(주)(대표이사 홍성윤)은 전주의 문화를 파는 기업이다. 전북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전북사람의 깊은 손맛이 밴 장을 주 재료로 화합을 이뤄내는 비빔밥을 세계에 내놓고 있다.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영양식을 표준화해 지역 대표상품으로 키우고 있다.

 

전주비빔밥(주)은 농림부의 우리식품 세계화 전략에 의해 만들어진 회사다. 대표음식인 비빔밥의 상품화를 모색해오던 전주시가 농림부의 지원을 받아 비빔밥을 상품화하기 위한 업체를 찾던중 고려식품주식회사를 경영하고 있던 홍성윤 대표를 만났다. 그래서 만들어진 법인이 전주비빔밥(주). 2000년 창업후 한국식품연구원과 3년여동안 비빔밥의 재료와 조리법 등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을 거쳐 표준조리법과 규격화방법을 찾아냈다. '전주비빔밥'이라는 상표등록도 이뤄졌다.

 

이 업체에서 처음 선보인 것이 야채비빔밥. 콩나물 무채 고사리 도라지 표고 시금치 등으로 구성된 야채비빔밥을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김치와 불고기를 넣은 김치불고기비빔밥도 선보였다. 또 산채나물을 중심으로 구성한 산채비빔밥도 판매하고 있다. 재료는 전북에서 생산되는 것을 주원료로 하고, 고추장은 순창 것을 사용한다. 재료 선별에서부터 엄격하게 품질관리에 들어간다. 포장도 1인용 개별 포장과 단체나 기관을 위한 대용량제품 2종으로 만들었다.

 

냉동유통방식으로 조리된 전주비빔밥은 2001년 첫 선을 보이자마자 호평을 받았다. 철도청 열차식당 편의점 등에 납품했고, 일본 미국 독일 등지에도 수출했다. 2002년 부터는 고속도로휴게소에 비빔밥 식자재를 납품했으며, 2003년에는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에 일본인과 합자로 전주비빔밥 판매점도 차렸다. 홈쇼핑에도 진출했으며, 인터넷쇼핑몰 오픈마켓을 통해서도 판매하고 있다.

 

국내 최대 점포망을 갖춘 이마트와 신세계푸드에도 납품계약을 하는 등 꾸준히 유통망을 확장해왔다. 일본으로의 수출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전주비빔밥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창업 첫해 2억원에 그쳤던 매출이 지난해에는 20억원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인건비와 농산물값 물류비 등을 감안하면 이익증가폭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재료 다듬기부터 이물질선별과정 등 식품제조업 특성상 사람이 직접 작업해야 하는 공정이 많고, 농산물가격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홍 대표는 "올해 전북도 지원으로 HACCP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며 "이 시스템이 갖춰지면 생산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ACCP(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시스템을 갖추게 되면 식품 원재료 생산부터 제조·가공·보존·유통 단계에 이르기까지 과학적인 생산 및 위생관리가 가능해진다. 홍 대표는 HACCP과 맞물려 상온유통 제품 생산도 계획하고 있다. 상온에서의 보관과 유통이 가능해지면 장소에 구애없이 비빔밥을 이용할 수 있어 지금보다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온제품은 밥과 겸용포장상품으로 기획하고 있으며, 현재 개발은 완료된 상태다.

 

홍 대표는 "맛은 이미 소비자들의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제품의 다양화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전주비빔밥(주)은 6월부터 LA수출도 예정돼 있다.

 

은수정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전북현대[CHAMP10N DAY] ⑤함께 울고 웃었던 전북현대 팬들이 준비한 선물은?

익산익산 왕궁농협, 종합청사 신축공사 안전기원제 개최

사건·사고리모델링 공사 중 건물 발코니 바닥 붕괴⋯ 작업자 1명 숨져

사건·사고경찰, 음주운전하다 SUV 들이받은 20대 조사 중

기획[우리 땅에 새겨 있는 역사의 흔적]화암사에 피어난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