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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힘] ③ (주)세원하드페이싱

도내 유일 스프레이식 용사기술 보유업체로 주목…지난해 매출 76억

곽찬원 대표. (desk@jjan.kr)

전주상공회의소 전북지식센터가 선정한 '2008년 전북특허스타기업' 중 한 곳인 (주)세원하드페이싱(대표 곽찬원)은 표면처리 전문업체로 자체 연구개발한 우수기술을 바탕으로 관련업계에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주)세원하드페이싱의 표면처리 작업 모습. (desk@jjan.kr)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에 위치한 세원하드페이싱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기존 도금이나 용접 등의 표면처리기술보다 훨씬 앞선 스프레이식 용사기술(금속이나 세라믹 등의 재료를 가열, 녹이거나 혹은 연하게 해 이것을 미립자 상태로 만들어 공작물의 표면에 충돌시켜 부서진 입자를 응고·퇴적시킴으로써 피막을 형성)을 보유한 업체로 주목을 받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부품소재에 수요자가 원하는 용도에 적합한 세라믹 금속 합금 텅스텐카바이드 등 250여 종류의 각종 코팅소재를 선별, 스프레이식 용사를 통해 제품의 기능성 및 품질을 향상시키는 세원하드페이싱은 용사기술 이외에도 장비의 국산화, 코팅원료 개발 등 표면처리 전문업체가 갖춰야 할 '포트 폴리오'을 모두 완비해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술력이 곧 경쟁력이다'는 명제 아래 부설연구소를 설립할 만큼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는 않는 세원하드페이싱은 그동안 '전자복사기용 닥터블레이드 제조방법' 등 4개의 특허를 취득했고 '무성방전식 오존발생기의 전극셀 및 제조방법' 등 3개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기업 경쟁력 강화에 심혈을 쏟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실은 매출로 이어졌다.

 

지난 97년 창업 첫해 1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지난 해에는 76억여원으로 급신장한 것.

 

컨테이너 박스에서 직원 3명으로 출발했던 회사의 규모도 지금은 전주와 정읍, 충북 음성 등 3곳에 공장을 둘 만큼 성장했다.

 

하지만 창업초기 곽 대표가 겪어야 했던 고충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수도권의 동종업체에서 오랫동안 쌓은 노하우를 지역경제 발전에 활용하겠다는 생각에 고향인 전주에서 창업을 했지만 그 당시 자치단체의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이 거의 전무했고 "생소한 기술이 먹히겠느냐. 수요가 없을 것이다"는 등 주위의 부정적 시각이 현실화되며 판로 개척이란 난관에 직면한 것.

 

더욱이 창업후 얼마 안돼 IMF '직격탄'을 맞으면서 최대위기를 직면한 곽 대표는 '기술로 승부한다'는 벼랑 끝 각오로 연구개발에 몰두, 위기를 기회의 전환점으로 삼아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

 

차별화된 우수한 기술을 갖게 된 곽 대표는 시장규모가 작은 지역현실을 감안, 국내외 시장을 주 타킷으로 판로 개척에 나서 해외수출만 올해 500만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곽 대표는 "사업 다변화를 위해 미래 대체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풍력발전설비의 표면처리분야에 향후 투자를 집중할 계획으로 정읍에 제3공장을 마련해 지난 5월부터 정상가동중에 있다"며 "전북이 주력하고 있는 첨단부품산업 유치도 전통적인 기계산업과의 융합이 원만히 이뤄져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만큼 관계기관의 기계산업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더욱 요구된다"고 말했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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