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지분변경 촉각
전북은행 인수합병설이 증권가를 중심으로 또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
특히 은행권의 최근 관심사가 인수합병(M&A)으로 옮겨지면서 지방은행들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전북은행의 최대주주가 바뀌는 등 큰 폭의 지분변동이 이뤄지고 있어 인수합병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것.
전북은행은 지난 7일자로 1대 주주가 11.92%의 지분을 인수한 KTB네트워크 사모펀드라고 공시했다.
2대 주주는 기존 최대주주였던 삼양사로 11.35%, 그러나 3대 주주도 한국종합캐피탈이 9.99%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새로운 주주로 바뀌었다.
KTB와 한국종합캐피탈이 전북은행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은 7월 중순. 이들은 단순한 투자목적이라고 지분인수 목적을 밝혔지만, 지난 2006년 한차례 매각을 검토한 바 있는 삼양사였기 때문에 인수합병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KTB의 경우 사모펀드 회사인데다 한국종합케피탈도 한국·경기·진흥·영남 저축은행 등 특별관계자와 합쳐 지분을 인수, M&A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새정부 들어 지방은행에 대해 산업자본의 의결권 한도를 단계적으로 높이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등 금산분리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지방은행들 인수합병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또 전북은행을 비롯한 지방은행들의 최대주주 지분율이 8-14%에 불과한 등 지배구조가 약해 경영권 확보가 비교적 쉽고, 고객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연계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메리트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전북은행의 경우 많지 않은 시가총액과 새만금 개발에 따른 발전 가능성이 높아 매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대해 전북은행의 한 임원은 "인수합병설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긴 하지만 대규모 지분인수 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면서 "그러나 인수합병은 단시일내에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판단이고 장기적(3년내외) 관점에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북은행 지분은 KTB와 삼양사, 한국종합캐피탈에 이어 국민연금(9.5%), 오펜하이머(6.4%), 호남식품(4.5%) 등의 순으로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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