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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하림 수출시장 다변화 박차

AI 청정국 회복, 130만불 목표 홍콩·대만·일본시장 노크

우리나라가 다시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함에 따라 국내 최대 육가공업체인 (주)하림이 수출시장 다변화 등을 통한 수출 확대에 나선다.

 

지난 4월 1일부터 5월 12일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완전 박멸돼 지난 15일을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국제수역사무국(OIE)이 정한 동물위생규약에 따른 청정국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AI 청정국에서 AI가 발생할 경우 살처분 등 방역조치를 완료한 이후 3개월 이상 재발하지 않고 전국 예찰에서 이상이 없으면 청정국 지위 회복이 가능한 것.

 

하림은 지난해 11월 24일 광주의 한 오리농장에서 국내 최초로 H7형 저병원성 AI가 검출돼 일본 바이어와 진행중이던 일반육계 수출계약이 무산됐고, 가공품인 삼계탕 수출도 영향을 받아 지난해 수출이 60만불에 그치는 등 AI로 인한 피해가 적지 않았다.

 

올해에도 일반육계의 경우 고병원성 AI가 전국을 강타하며 수출길이 아예 막혀버렸다.

 

하지만 이번에 우리나라가 청정국 지위를 회복함에 따라 수출가도에 파란불이 켜졌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우리나라의 AI 청정국 지위 회복을 OIE에 통보하는 한편 AI 발생이후 수입금지 조치를 취한 국가들에게 수입금지 조치 해제를 요청키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하림은 올해 홍콩, 대만 등에 총 100만불의 삼계탕과 지난해 수출이 무산된 일본에 30만불 상당의 일반육계 수출을 목표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반육계의 일본 수출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수출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림은 또한 청정국 지위 회복을 계기로 수출시장 다변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전략으로 현재 일본과 홍콩, 대만에 국한돼 있는 수출대상국을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것.

 

하림은 미국시장 진출에도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하림 관계자는 "미국이 FTA와 관련 한국 삼계탕 수입을 검토하고 있어 빠르면 연내 미국 수출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입개방이 된다면 일약 최대수출국으로 부상해 수출증대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이다"고 말했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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