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단어 스캔하면 PC보다 빨리 휴대폰에 해석, 외국어 학습기 시장 판도 바꾼다
도내 출신 IT기업인이 외국어 학습기 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신기술 개발에 성공하고 제품판매에 나섰다.
IT전문기업인 유비에이텔레콤(주)(www.ubatelecom.co.kr). 유비에이(UBA)텔레콤(대표 송정준)은 최근 PC보다 속도가 빠른 휴대폰 스캐너 전자사전인 '이지딕(izdic)'을 출시했다. 이지딕은 휴대폰을 활용한 모바일 외국어 학습기로, 영어단어를 스캔하면 그 뜻이 즉시 휴대폰 화면에 뜨는 전자사전.
휴대가 간편한 일회용 라이터 크기의 이지딕을 휴대폰에 연결해 들고 다니다가 모르거나 궁금한 영어단어 위를 가볍게 문지르면(스캔) 휴대폰에 곧바로 그 뜻이 나온다. 단어를 일일이 자판으로 누르거나 찾아서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빠른 속도로 검색이 되기 때문에 동영상 영어강의나 토플 등의 수업을 받는 수강생이나 직장인 및 학생, 외국회사와의 계약 및 영업관계가 비지니스맨들에게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휴대폰에서 원어민 발음이 지원되어 정확한 발음의 반복청취가 필요한 초등학생이나 유치원생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어 학부모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같은 특징으로 제품출시 몇 개월만에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는 물론이고 외국에 연수중인 유학생이나 회사원들로부터 집중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동아프라임 영한사전이 통째로 탑재되어 있어 어휘량이 방대하며, 필요한 문장이나 문서 내용을 3000자까지 스캔해서 휴대폰에 저장하고 언제든지 꺼내볼 수 있는 기능도 첨가됐다. 사용자들은 무선인터넷에 연결해 휴대폰으로 한번만 이지딕 콘텐츠를 내려받아 설치하면 통화권역에 관계없이 휴대폰만 소지하면 국내는 물론 세계 어느 곳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이 신기술은 문자인식 및 이미지 정합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이스라엘이나 네덜란드, 캐나다 등 보다 몇 단계 앞선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그동안 이 기술은 국내에서도 대기업들이 여러차례 시도했으나 번번히 실패했다. 그러나 유비에이텔레콤은 4년여간의 연구개발 끝에 성공을 거뒀다.
'PC보다 빠르다! 직독직해 스캐너 전자사전'을 모토로 내걸고 제품을 출시한 송정준 대표(50)는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지역에서 학교(군산고-전주대)를 마친 후 상경, 증권전문 경제지 기자생활을 거쳤던 그는 지난 1994년께 홈오토메이션 업체를 설립하면서 IT업계에 뛰어들었다. 당시에 시장의 반응은 좋았으나, 곧바로 닥친 IMF여파로 커다란 시련을 겪어야 했다. 이후 모바일 관련기기 시장에서의 재기를 모색하던 그는 3년여의 치밀한 준비끝에 지난 2003년 유비에이텔레콤을 설립했다.
그는 회사설립후 관련기술 개발에 몰두해 왔다. 그 결과, 총 8개의 특허기술을 획득하는 등 상당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특히 이 회사는 정부가 2년 연속으로 대표적인 '이동통신 신기술'업체로 지정할 정도로 상당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아직 전국적인 유통망이 구축되지 않아 눈에 띄는 매출신장은 없지만, 시장에서의 호응도가 매우 높아 현재의 추세라면 내년에는 100억원 정도의 매출을 거뜬히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11월부터는 SK텔레콤을 통해 자동번역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는 송 대표는 "앞으로는 영어에 이어 중국어와 일본어·러시아어·스페인어·프랑스어 등 다국어 지원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다양한 관련 특허를 바탕으로 휴대폰을 활용한 세계 외국어 학습기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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