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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생태계 소식 3題]희귀식물 모악산에 발견 주목

멸종위기 야생식물 '애기등' 1000 그루이상 자생

환경부 지정 법적보호종 '애기등'을 비롯한 희귀식물이 모악산에서 발견돼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애기등의 발견은 9월 중순께 난대성 식물의 북한계지로 여겨지는 모악산에서 산검양옻나무와 노랑하늘타리, 새박 등이 발견된데 이은 것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전북녹색연합 준비위원회는 27일 창립기획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모악산 식물생태계조사의 가을조사 과정에서 2만여㎡의 면적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 종인 '애기등'이 1000그루 이상 자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북녹색연합 준비위에 의해 확인된 애기등은 지난 1998년 환경부 보호야생식물에 이어 2005년 환경부의 멸종위기 2급 법적보호종으로 지정됐으며, 그동안 진도와 거제도 등 남해안 일부 도서지역에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덩굴성 식물이다.

 

숲 가장자리에서 드물게 자라는 애기등은 줄기가 가늘고 연약하며, 잎은 어긋나고 11~15개의 작은 잎으로 구성된 깃꼴겹잎으로 7~8월에 흰색 꽃을 피운다.

 

전북녹색연합 준비위 한승우 사무국장은 "남해안 일부지역에서만 서식하던 애기등을 모악산에서 발견한 것은 애기등의 북한지계를 모악산으로 새롭게 바꾸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학계의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방계 식물이 남부 내륙지역인 모악산에 군락을 이뤄 자생하는 사실은 연구가치가 매우 높은 것"이라며 "야생동식물보호법 등 관련법에 따라 적절한 보호조치를 취해줄 것을 전북도와 환경부 등에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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