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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힘] (16)(주)레오포즈

올 전북도 우수중소기업인상·벤처기업상 수상…車 알루미늄 휠 시장 선도

전주기계리서치센터에 위치한 (주)레오포즈(대표 하태수)는 '반응고단조공법'이란 특허기술로 국내 상용차용 알루미늄 휠 생산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2004년 4명으로 출발한 레오포즈는 현재 47명으로 몸집을 불어나면서 창업 4년만에 연매출액 100억원을 낙관할 만큼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

 

이 같은 성장의 원동력은 한국타이어와 알루미늄 휠 생산업체인 (주)ASA에서 20여년 동안 타이어와 휠을 연구·생산해온 하태수 대표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반응고단조공법이다.

 

반응고단조공법이 개발되기 전 알루미늄 휠은 기공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 두께 이상으로 제작됐으나 알루미늄이 반응고 상태일 때 고압을 가하는 반응고단조공법은 기존의 알루미늄 휠 보다 강도가 높을 뿐 아니라 무게를 30% 이상 경량화해 차량 연비를 10% 이상 절감하면서도 화물적재능력을 높인 획기적인 기술이다.

 

이 같은 기술력은 연비 절감과 성능 향상을 위해 차량의 무게를 줄여야 하는 과제를 떠안은 자동차업계의 주목을 받으면서 판로 확대로 이어졌다.

 

하태수 대표 (desk@jjan.kr)

 

첫 시판한 트럭용 휠이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면서 지난 2006년 3월 타타대우상용차의 1차 협력업체로 지정됐고 이후 대우버스와 현대 및 기아차와도 잇따라 납품계약을 맺은 것.

 

대우 버스의 경우 생산되는 제품 전량에 레오포즈의 알루미늄 휠이 장착되고 있으며 현대차는 베르나 하이브리드(가솔린+전기연료 이용 차량), 기아차는 프라이드 하이브리드에 레오포즈 제품이 이용되고 있다.

 

자동차 부품의 경량화가 대형차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트럭과 버스용 내수가 대부분이고 승용차용에는 하이브리드 차종만 장착되고 있지만 향후 승용차용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창업 이듬해인 2005년 2억7000만원에 그쳤던 연매출도 지난해 90억원을 기록하며 불과 2년만에 33배 이상 급증했고 기존의 임대공장 2곳외 지난 8월부터 60억원을 투자, 익산 왕궁산업단지에 처음으로 자가공장을 신축 중에 있다.

 

레오포즈의 기술력은 산업자원부의 부품소재 전문기업, 벤처기업, 이노비즈기업, 전북도 유망중소기업 지정 등으로 입증받고 있으며 지난해 생산기반기술경기대회에서 신주조 부문 산자부장관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도 전북도 우수중소기업인상, 벤처산업협회의 벤처기업상을 수상하는 등 '상복'도 잇따르고 있다.

 

신흥수출시장으로 떠오른 러시아 등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 중인 레오포즈는 신기술 개발만이 후발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이라는 하 대표의 경영철학 아래 지난 9월부터 반응고단조공법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새로운 복합성형공법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하 대표는 "내수경기 침체로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수출시장 개척과 신기술 개발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며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생산원가 절감을 토대로 기업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리는 한편 '온리 원' 기술로 강소기업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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