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규모 연간 1390조원 우리나라 15배…환경분야까지 챙겨
일본의 식품시장 규모는 연간 86조엔(2006년 기준, 현재 환율로 1390조원)에 달한다. 우리나라 식품시장의 15배(2006년 식품산업 매출액 100조원)의 식품강국이다. 일본내 자동차에 이어 매출액 2위로, 산업 자체로서도 아주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식품에 대한 중요성을 일찍부터 인식해온 일본은 정부내 식품국이 만들어진 게 1972년이다. 우리의 경우 새 정부들어 식품을 중요분야로 여겨 농림수산식품부로 부처 이름을 바꿨지만, 아직도 과 단위에서 허우적대는 상황에 비할 바 아니다. 농림수산성에 식품이라는 이름이 들어있지 않지만, 종합식료국을 두고 있으며 식품산업과 관련된 환경분야까지 챙기는 과가 설치돼 있다.
또 단순히 식품산업 발전에 머무르지 않고, 농업발전을 견인하는 데도 큰 관심을 기울인다. 식품국이 아니라 식료국으로 한 것도 식품과 농업을 병행해 발전시키려는 취지다.
지역 식품클러스터, 지산지소운동 등도 식품을 통해 결국 지역농업을 일으키려는 일본의 고뇌를 담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고민도 있다.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 등으로 식품산업 성장률이 매년 둔화하고, 식품기업 자체도 다른 제조업에 비해 영세하다. 종업원 1000명 이상 전체 기업체가 465개이지만, 식품기업은 그중 17개 뿐이다. 식료산업이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9%)에 비하면 아주 적은 셈이다. 식품제조업 3만4000여개중 300인 이상 종업원 기업이 1%며, 34%가 3인 이하 영세기업이다. 기업 규모가 영세한 까닭에 일반 제조업에 비해 연구비 투자도 상대적으로 적다.
그러나 이같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세계적으로 식료품 강대 수출국이다. 2006년 75조엔을 수출했다. 같은 기간 식료품 수입은 67조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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