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국립민속국악원 제작 가족음악극 10일 소리전당 모악당
남원 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이재형)의 '마당을 나온 암탉'이 전주 공연에 나선다. 10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마당을 나온 암탉'은 민속국악원이 작품개발 및 브랜드화를 위해 올 봄 기획·제작한 가족음악극. 민속국악원의 역량이 모두어진 작품으로, 지난 5월 남원에서의 초연을 시작으로 서울 국립국악원, 진도 국립남도국악원 공연에서 가족 단위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19일과 20일에는 국립부산국악원 공연도 예정돼 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청소년권장도서로 선정됐던 「마당을 나온 암탉」이 원작. 새 생명을 지키려는 모성애를 바탕으로 원작의 감동을 그대로 살렸다. 국제아동극협회 한국본부 이사장이자 극단 민들레 대표인 송인현씨가 대본을, 지기학 민속국악원 창극부 지도위원이 연출을, 박양덕 민속국악원 예술감독이 총 예술감독을 맡았다.
판소리 어법으로 노래하지만 창극보다는 음악극의 성격이 더 강하다. 전통 5음계 선율과 노랫말을 중심으로 한 곡들은 전부 이번에 창작한 곡들. 김만석 경상북도립국악단 상임지휘자가 작곡했다. 한복과 전통복식을 이용한 의상, 익살스러운 동물 캐릭터, 흥겨운 율동 등 요소요소마다 대중성이 더해졌다.
이재형 민속국악원 원장은 "2006년에는 어린이 창극 '깨비깨비 도깨비'를 제작, 초청공연과 아트마켓 등에서 전국적으로 호평을 받았었다"며 "내년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창극 '뉴 춘향과 방자'를 제작, 계층별 눈높이 맞춤 공연을 펼쳐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원 16주년을 맞는 민속국악원은 기획공연과 상설공연, 창작창극, 외부지원공연 등 올해만 133회의 공연을 열어왔다. 이원장은 "민속음악의 활성화를 목표로 브랜드 작품을 개발하고 교육·연구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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