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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상품 애용합시다] 민속공예사 '태극선'

뒤틀림 없고 다양한 모양..뛰어난 예술성에 세계 극찬

전주시 완산구 대성동에 위치한 민속공예사(대표 조충익)의 태극선은 전라북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 기능보유자 조충익 명인의 예와 혼이 담긴 부채다.

 

조 명인의 태극선은 다른 태극선들이 양쪽에 베를 입혀 이중감을 주고 있는 것과 달리 이중감을 주지 않으며 빨간색과 파란색, 노란색 등 3가지 색깔이 어울리도록 하는 태극무늬를 사용하고 있다.

 

조 명인은 접착력과 보존력이 좋은 풀을 스스로 개발해 부채 모양이 뒤틀림이 없고 모양 또한 다양하고 매우 섬세해 예술성이 뛰어나다는 평를 받고 있다.

 

태극선은 다른 부채에 비해 공간의 면 분할 및 강한 색상대비 등이 두드러지며 오랜 역사성과 전통에 기반해 향토 민속공예로 각광받고 있다.

 

조 명인이 만들고 있는 태극선의 종류는 대금선, 금선, 파초선 등 20여종이 넘고 일반 부채보다 살이 3배 많은 세미선은 태극선 제조기법의 극치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조 명인의 태극선은 회화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옛날에도 연잎을 본떠 만든 연엽선이나 오동나무 잎을 본떠 만든 오엽선 등 실물형태를 살린 부채가 제작돼 왔지만 대나무 살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독특한 작품성은 조 명인만의 자랑거리다.

 

조 명인의 태극선은 외국에서 더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88서울올림픽을 비롯해 각종 국제대회의 개막식이나 폐막식 때마다 한국 남녀선수들의 손에 쥐어진 태극선이 바로 조 명인의 작품이다.

 

조 명인의 태극선은 단순히 전통부채로서의 가치를 넘어 예술성을 겸비하면서 지난 2003년 하와이 이민 100주년 기념행사 일환으로 미국 호놀룰루 시청에서 열린 전주공예품 전시회에 출품되는 등 국내외의 각종 전시회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더욱이 폭 270㎝ 길이 420㎝의 초대형 부채를 만들어 장인다운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28세부터 전주에서 도제생활을 시작해 배운 부채만들기가 30여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더욱 원숙에 경지에 오른 조 명인의 전통부채는 90% 이상이 한국관광공사에 납품돼 국내외 홍보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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