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적 총액 3조403억 전년비 8.6%늘어…빈부격차 여전
지난해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도내 건설업체의 공사실적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사규모의 대형화 등의 영향으로 건설업체간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뚜렷했다.
건설협회 전북도회가 2008년도 건설공사 실적신고를 마감한 결과, 349개 업체의 실적신고 총액은 3조403억여원으로 2007년도보다 2406억(8.6%)이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증가는 국제 건자재 상승에 따른 물가상승분이 반영된데다, 지난한해 동안 지역 건설업체의 해외공사 실적이 무려 286%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해외공사실적은 4539억원으로 2007년의 1588억원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로인해 해외공사를 수주한 업체의 기성실적은 전년도에 비해 최소 2배에서 많게는 4배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두바이 등의 해외시장에 본격 뛰어든 성원건설(주)이 도내 기성실적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정신건설과 정문건설, 리더스건설, 새터종합건설 등 해외공사 수주에 나선 업체들의 기성실적 순위가 껑충 뛰어 올랐다.
이같은 공사실적 증가는 상위업체에 집중된 것으로, 349개 업체 가운데 상위 10위권 업체의 실적(1조9344억원)이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한편 전문건설협회의 경우, 도내 1852개 전문건설업체의 기성실적신고 총액은 1조5682억여원으로 2007년도보다 1900억원(13.8%) 정도가 늘어났다.
전문건설업체의 지난해 실적은 사상 최초로 기성액 1조5000억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손익분기점에도 못 미치는 10억원 미만인 업체가 전체 업체의 76%인 1411개 업체에 달했으며, 이들 업체의 신고총액은 4403억여원이었다. 이는 50억원 이상을 신고한 최상위 47개 업체(2.5%)가 신고한 4289억여원과 비슷한 수치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도내 전체 공사실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하위 업체의 경영난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건설 기성실적 1위는 (주)준건설로, 연약지반처리공사를 전문으로 하는 준건설은 전국적인 명성을 얻으면서 지난 2004년부터 5년동안 기성실적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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