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GM대우 24일 20개국 3000대 선적
GM대우 군산공장에서 생산되는 '라세티 프리미어'의 첫 수출길은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지켜볼 수 밖에 없게 됐다. 첫 수출지인 유럽에서 반응이 위기극복을 위한 돌파구 마련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17일 GM대우에 따르면 군산공장은 오는 2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GM대우자동차 전용부두 및 홍보관에서 '라세티 프리미어'의 첫 수출 기념식을 갖는다. 군산항에서 선적할 총 3000여대의 수출 차량은 영국과 스페인, 스위스 등 유럽 20여개국에 수출될 예정이다. 이 배는 2∼3개월 후에 유럽 현지에 도착한다.
현재 정부의 지원을 받기위해 인건비 감축 및 각종 후생복리성사업 유보 등의 고강도 자구방안을 추진중인 GM대우의 입장에서는 이번 수출길에 한가닥 희망을 걸어보고 있는 실정이다.
군산공장 관계자는 "회사는 현재 유류·휴가비 축소, 임대 아파트 지원 중단, 체육대회 및 하기 휴양소 운영 중단, 임원 상여금 삭감, 외부인력 국내파견 규모 축소 등 고강도 자구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 군산공장에서 생산되는 라세티 프리미어의 첫 수출은 향후 회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중요한 사안이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2∼3개월 내에 차량이 유럽에 도착한 후 현지 판매 및 홍보 결과에 따라 수출물량 증감여부가 결정된다"며 "유럽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예전처럼 수출이 활성화될 수 있기를 직원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GM대우는 자구 방안의 세부적인 내용을 확정하기 위해 18일부터'노사 특별 단체교섭' 등을 개최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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