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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 사회를 바꾼다] 도내 환경교육단체 지도자 양성 프로젝트

새내기 환경활동가 교육 프로그램 운영…업무효율성위한 새 패러다임 찾기

도내 환경교육관련 새내기 활동가들이 지난 23일 전주 교동 한옥마을체험관에서 '올챙이 개구리 되기 대적전'을 교육을 했다(좌). (desk@jjan.kr)

전북지역의 변화를 이끌어갈 도내 환경교육관련 단체의 새내기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올챙이 개구리 되기 대작전'이라 이름 붙여진 새내기 활동가 교육프로그램이 본격 운영되기 시작한 것.

 

올챙이 개구리 되기 대작전 프로젝트는 그동안 환경교육과 관련된 단체와 기관들이 정기모임(전북환경교육네트워크)을 만들어 운영하던 중 신입 활동가들에 대한 교육 시스템이 없다는 참여 단체들의 문제의식이 공감을 얻으면서 출발됐다.

 

지도력의 양성없이 지도력 고갈만을 탓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분석에서 출발한 올챙이 개구리 되기 대작전 프로그램의 구성은 새내기 활동가(올챙이)들이 만들고, 선배(개구리)들은 그에 맞는 지원을 맞는다.

 

이를 위해 올챙이들은 나름의 기획팀을 만들어 올챙이 활동가들에게 필요한 사항들이 무엇인지를 묻기 위한 설문지를 돌렸다. 또 그들끼리의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업무를 효율적으로 하면서 개구리 활동가가 되기 위한 작전계획을 마련했다.

 

이 같은 준비과정을 통해 지난 23일 전주시 교동 한옥마을체험관에서 그 첫 모임을 가졌다.

 

단순히 업무나 활동의 기량을 높이기 위한 학습으로 구성하지 않고 앞으로 10년을 내다보며 지역의 패러다임은 무엇인지를 찾는 작업도 들어있었다. 아니 이를 넘어 한국사회와 국제사회의 흐름을 짧지만 교육일정에 포함했다.

 

이 같은 올챙이들의 노력이 지역사회의 선후배 소통 과정에서의 여러 가지 막히는 구석을 하나하나 실타래처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개구리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지역의 모든 단체들이 함께 하지 못하고, 환경교육네트워크 소속 단체에서 활동하는 새내기 활동가들로만 올챙이들이 꾸려졌다는 태생적 한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올챙이들에 의해 시작된 이번 프로젝트에 거는기대가 큰 만큼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대세다.

 

대개 선배들은 후배 활동가들을 못미더워한다. 아마 선배들도 그 위의 선배들에게 그런 대우를 받으며 활동을 했을 것이다. 그것을 잘 극복한 사람이 남아 지역의 활동가 선배(개구리)로 활동하고 있을 것이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체계적인 가르침을 받지 못하고 스스로 개척을 해 온 셈일 것이다. 상상컨대 헤쳐 나온 과정은 하나의 드라마였을 것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해 대학생활을 하면 이런 저런 교육을 받고 약하나마 훈련된 지도력을 그냥 기다리기에는 너무 안이한 대처 방안일 것이다.

 

이런 올챙이들의 작은 파동이 지역사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지역사회가 이들의 개구리됨을 기다리며, 건강한 지역을 만드는 활동가들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이근석(NGO객원기자·전북의제21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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