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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어종 관리 자치단체 뒷짐 시민들 무관심"

전북대부설 생물다양성연구소 양현 소장

"외래어종이 초래하는 생태계 파괴와 수질 오염은 용담호와 만경강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만경강을 타고 이동하는 배스가 담수호인 새만금호에 서식하면 다른 곳과 마찬가지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는 것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2007년 전라북도에서 처음이자 전국 최초로 '배스의 대량포획 및 구제 방안'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생물다양성연구소장 양현 박사. 양 소장은 전라북도가 타시도에 비해 외래어종 퇴치를 위한 민관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일본의 경우 수질과 외래어종 관리에 시민단체와 자치단체 중심으로 적극적인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나 도 단위의 뚜렷한 정책이 없어 시민들이 위험성을 크게 인식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양 소장은 이어 "생태계 파괴로 인한 수질 오염에 대해 실제 도민들은 자신과 무관하다고 보는데, 오염 수질 정화를 위한 비용은 도민 몫이기 때문에 몇 년 후면 적잖이 부담될 것"이라며 "경제 문제와 연관지어 생각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생태계와 수질 오염에 대한 시민들의 활동을 촉구하며 책임감 있는 관리의 필요성을 전하며, 도민 하나하나가 나몰라라 하는 사이 자연이 죽어가고 있음을 안타까워 했다.

 

토종어류의 분류 및 생태를 전공한 그는 연구자로서 소중한 토종 어류를 잃어 연구를 위한 공간이 줄어든 현실이 아쉽다고 했다.

 

백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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