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0여개 영업취소…매일 내부 씻어야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무단방치한 일부 자판기에 퇴출명령이 내려져 자판기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3일 최근 5개월 동안 전국 1만여개의 식품 자동판매기를 점검한 결과 도내 10여개의 자판기 영업소에 대해 '6개월 동안 정당한 사유없이 무단휴업'으로 영업취소의 행정처분을 했다. 전국적으로는 무신고영업행위·차양막 미설치·유통기간 경과제품 사용 등으로 모두 455대를 적발, 과태료 부과·시정명령 등의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전체 자판기에 대한 점검은 이뤄지지 않아 관리업자의 철저한 위생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3일 전주시내 곳곳에 놓여있는 일부 자판기의 배출구 안쪽에는 커피찌꺼기가 남아 있는 등 청소상태가 의심스러웠다. 적지않은 소비자는 내부가 보이지 않는 만큼 자판기의 위생상태를 불신했다.
고모씨(23·전주시 금암동)는 "자판기 커피를 자주 이용하는데 먹을 때마다 찜찜한 기분이 든다"면서 "내부를 확인할 수 없어 소비자가 위생상태를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전국에 있는 6만여개 자판기는 폐업하는 경우에도 신고를 해야 하지만 무단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관련 단체와 협의해 최종 음용온도 70℃ 이상 유지, 매일 1회 이상 내부 세척 등의 관리요령을 각 자치단체를 통해 배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위반사실을 확인한 자동판매기는 한달 이내 재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내 식품자판기 영업신고 업소는 지난 3월말 현재 약 4000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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