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비수기 15~50% 물량 줄어
한달에 서너권의 책을 온라인으로 구입하는 김모씨(33)는 택배로 책을 받을 때면 택배기사와 신경전을 벌여야 했다. 택배기사가 바쁘다는 이유로 큰 길가까지 나가야 하고 도착시간을 어기기도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택배기사의 전화받는 태도도 달라졌고 비교적 시간도 잘 맞춘다. 김씨는 "택배는 편리함 때문에 이용하는데 일부 업체는 배달 태도가 들쭉날쭉하다"고 말했다.
택배업계가 비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고객이탈을 막기 위해 '친절'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도내 택배시장은 대한통운·현대·한진·CJ·우체국 등 5개 회사가 시장점유율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소업체까지 10여개사가 성업 중이다. 이들이 취급하는 물량중 50~70%는 인터넷 쇼핑 등 기업물량이다.
하지만 나머지 일반고객 물량은 식품의 변질 우려 등으로 여름철에는 회사별로 15%에서 많게는 50%까지 줄어든다. 줄어드는 소비자를 잡기위해 비수기에는 시간을 좀더 할애해 주문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등으로 기사의 서비스가 달라진다는 게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대한통운·CJ택배 등의 관계자들은 "비수기 때 일반고객의 이탈이 많고 새학기·추수철·김장철 등의 성수기에 비해 물량이 줄어드는 만큼 고객에게 좀더 친절하다"면서 "택배기사는 하루에 100~120개 이상의 물량을 취급하며, 일부 택배기사의 친절도는 물량과 비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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