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기념품 등 주문자 맞춤 상품 제작 판매…개인주의 반영한 소품에 초점
주문자의 얼굴이 새겨진 열쇠고리, 머그컵, 달력, 인형, 퍼즐 등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트윈스몰'. 직원 5명의 '이미지캔'이 운영하는 선물·기념품 제작소다. 박철호 사장(35)은 "규모는 작지만 매월 2000~3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수익률은 70%에 달한다"며 알짜배기 인터넷 쇼핑몰임을 강조했다.
트윈스몰은 인터넷을 주로 사용하는 10대~30대의 젊은층을 대상으로 했다. 이들의 특성 중 하나인 개인주의를 반영한 이미지팬시, 캐릭터 인형, 순간 조형, 캐리커처 등 주문자 맞춤 상품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주로 커플의 이벤트용 선물, 업체의 기념품 등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주문의 5%는 해외배송이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소품에 부가가치를 높여 인기를 얻었다는 게 박 사장의 분석이다.
그는 "상품의 종류는 100여개 정도 이며, 재료는 한국·중국 공장에서 가져 와 인터넷으로 받은 주문 조건에 따라 메시지·사진 등을 넣은 상품을 제작한다"면서 "젊은 세대는 자기중심적인 경향이 강해 나만의 것을 원하는 심리를 이용했으며,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으로 누구나 자신의 이미지를 가짐에 따라 이미지를 실제 소품에 적용했던 게 적중했다"고 말했다.
트윈스몰의 시작은 오프라인이었다. 지난 1999년 전북대 4학년이었던 박 사장은 아버지에게 1500만원을 빌려 모교 앞에 작은 액세서리숍을 냈고 지난 2004년에 모교 앞 매장을 철수하고 본격적으로 온라인 매장에 진출했다. 당시 전국적으로 인터넷 쇼핑몰이 활성화되면서 가게 운영비 등을 줄일 목적으로 온라인에 주력했다.
그는 "온라인은 오프라인에 비해 부대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고, 포토샵·일러스트 등 컴퓨터 프로그램에 익숙해 사업을 추진하는데 용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창업도 실패율이 높은 만큼 트렌드를 빨리 읽고 홈페이지 관리 등을 철저히 하지 않으면 소비자에게 외면받는다"면서 "사업성도 중요하지만 일단은 관심도가 높아 재미있게 할 수 있어야 하고 응용·적용력이 높은 아이템으로 창업해야 장기간 사업을 지속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도내 인터넷 쇼핑몰업계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그는 "현재 인터넷 쇼핑몰을 창업하려면 개인이 검색을 통해 알아보는 방법이 대부분이다"면서 "관련 기관의 안내·교육과 업체 간 정보를 공유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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