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온라인 문연뒤 매출 2배…우수고객에 전주 특산품 전달 등 회원관리 역점
전주시 중화산동에 위치한 아웃도어 멀티숍 '지리산악(www.jirisanak.co.kr)'의 오프라인 매장. 취재를 위해 찾은 19일, 가득 쌓인 종이상자를 배경으로 직원이 택배 배송을 위한 포장 상자 테이프를 뜯고 자르는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오프라인 매출과 온라인 매출이 어깨를 나란히 하는가 싶더니 이번달 들어서는 온라인 매출이 앞지를 조짐을 보이고 있어 밀려오는 주문을 맞추기 위해 부지런히 배송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지리산악 최재홍 대표(43)는 지난 1993년부터 아웃도어 관련 매장을 시작해 지난 3월 본격적으로 아웃도어 전문 쇼핑몰을 내걸며 온라인 쇼핑몰의 문을 열었다.
그는 "지역 시장의 한계를 넘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의 운영이 숙원사업이었다"면서 "쇼핑몰에 있는 콘텐츠 중 80% 가량은 본사에서 제공받고 있으며, 나머지는 지하 매장에 있는 작은 스튜디오에서 직접 사진을 찍고 설명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5000여개의 상품을 홈페이지에 올렸으며, 세세한 사항까지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만큼 손이 많이 간다"고 말했다.
매월 매출이 2배로 신장, 이번달에는 억대를 기대하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지만 처음부터 순탄하지는 않았다. 아무리 꼼꼼하게 준비해도 시행착오는 겪는다는 것.
"대형마트도 가지 않을 만큼 지역상품 애용에 대한 확신으로 알려진 지역업체에 온라인 매장 개장을 맡겨 지난해 말 온라인 쇼핑몰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관리자 페이지·결제 시스템에서 결정적인 문제를 발견, 반년 동안 4000만원을 들였는데 물거품이 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결국 서울업체에 다시 일을 맡기고 엄청난 수준 차이를 실감했습니다"
온라인에서의 광고비도 만만하지 않다. 최 대표는 "구매를 위해 들어오는 소비자를 위해 쓰는 돈은 아깝지 않지만 부정클릭 등이 포함된 광고비만 지난달 1000만원을 지급했다"면서 "클릭 수에 따라 광고비를 지급하는 만큼 광고비 산정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토로했다.
또 온라인 쇼핑몰의 성공요인으로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꼽았다. 최 대표는 "병행수입인 아닌 라이센스를 받아 수입한 제품만을 취급하는 만큼 거래처만 60여곳이다"면서 "아웃도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전국적인 마니아층을 대상을 고품질의 상품으로 공략한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 쇼핑몰이 성장한 뒤에는 회원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위 고객에게 전주의 특산품을 전달하는 등의 정감있는 회원관리를 실시해 온라인 쇼핑몰 굳히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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