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노조 "임시로 병상수 축소·주차난 해소"
보건복지부가 '2008년 의료기관 평가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22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노조)이 성명서를 내고 "의료기관 특성을 무시한 의료기관 평가가 의료서비스 질을 저하시키고 있다"며 공공기관 경영평가제도의 전면 개편을 촉구했다.
보건노조는 "평가기간내 대부분의 병원에서 쾌적한 병동을 위해 병상수를 축소했다가 평가가 끝난 뒤 병상수를 늘리거나 주차난도 평가기간에만 해소되는 등 평가가 끝나면 이전 상태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환자 권리·편의, 인력관리, 진료체계, 영양관리, 응급의료, 약제 등 18개 부분에서 점수를 매기는 방법으로 의료기관을 평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평가의 독립성과 객관성이 미흡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소비자, 공급자, 학계 정부 등이 참여하는 의료기간평가제도 발전위원회와 실무사업단을 구성하겠다고 발표한 상태지만 보건노조 조합원들은 의료기관 평가제의 형식성을 지적하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봉영 보건노조 전북지역 본부장은 "화장실에 물기가 있느냐는 것까지 평가 기준이 되다보니 실질적으로 직원만 힘든 게 평가제의 문제"라며 "일상적인 병원의 시설과 서비스를 불규칙적으로 점검해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제도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의료기관 평가가운데 도내에서는 전국 39개 대형병원 부분에서 군산의료원이 A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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