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0%대 '고공행진'…경기불황속 증가세
유통업체가 개발한 브랜드 상품인 피비상품(PB·private brand goods)이 대형마트에서 약진하고 있다. 경기불황과 대형마트의 적극적인 공세로 제조업체 브랜드(NB·national brand)보다 10~20% 이상 저렴한 피비상품의 매출이 오르며, 유통업체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동기 대비 피비상품의 매출은 약 20%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전체 매출 중 24%가 피비상품이었다. 지난해 19%, 지난 2007년 9%로 지속적으로 신장하고 있다. 상품 구성에서도 지난해는 전체 상품의 19%를 차지했지만 연말까지 23%대로 늘릴 방침이다.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도 판매 상품 중 13%가량인 6000여개가 피비 상품으로 전체 매출의 19%를 차지했으며, 지난해에 비해 4%p 올랐다.
피비상품의 매출 신장은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와 대형마트의 가격인하 경쟁 속에서 이뤄졌으며, 적지않은 소비자는 일회용품·속옷·양말 등 비식품을 중심으로 피비상품을 소비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게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주부 이모씨(50·전주시 인후동)는 "공산품을 구입하기 위해 한달에 두세번 대형마트를 찾아 화장지·세제 등의 피비상품을 구매한다"면서 "가격이 저렴해 피비 상품을 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는 "피비상품을 개발하는 부서를 통해 질을 강화해 매출이 오르고 있다"면서 "속옷·양말 등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이너웨어와 종이컵·일회용품 등 비식품 위주로 소비하는 경향도 눈에 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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