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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타트, 전북스타트] "모기 피해 줄이려면 소독이 가장 좋아"

전주시 보건소 박영섭 방역 담당

"환경 파괴로 인한 지구 온난화가 생태계 깊숙히 파고 든 폐해로 볼 수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하는 대형 건물의 지나친 난방과 오폐수 방출 등은 모기가 서식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기 때문에 월동 모기 활동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전주시 보건소 박영섭 담당이 말하는 모기 퇴치 원리는 간단하다.

 

모기가 산란하고 살 수 있는 공간 자체를 없애고 물이 고인 습한 웅덩이·늪 등을 처리함과 동시에 정화조는 소독과 청소를 철저히 하면 된다.

 

"완전히 모기를 없애 달라는 요청이 많습니다. 하지만 적절히 어우러져 사는 것이 좋지 않나요? 사실 모기의 유충인 장구벌레는 어류의 좋은 먹이가 되고 있어 수생태계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모기가 해충으로 분류되는 가장 큰 이유는 전염병을 옮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뇌염 환자는 감소 추세인데다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6명 발생에 그쳐 전염병의 매개체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오히려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주목(?) 받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자 모기들은 겨울철에도 시도 때도 없이 산란을 하며 개체수를 늘리고 있다. 이로 인해 흡혈하는 모기도 많아져 보건소는 사계절 내내 방역을 해야 하는 처지다.

 

집중 방역 기간인 6~9월까지는 차량 소독·오토바이 소독·보건소 하수구 소독·유충 방제까지 매일 이루어지고 있으며 겨울철에는 보건소 신고 접수 건을 대상으로 하수구 소독과 오토바이 소독을 실시한다.

 

"겨울에 모기가 생기는 것에 대해 너무 극단적으로 반응하지 말고 집안 구석구석 신경써서 방제하고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작은 실천을 하나씩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해충으로부터 건강한 삶을 지킬 수 있을 겁니다.”

 

극성스런 모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월동 모기도 막을 수 있는 '소독'만이 가장 좋은 방법이자 유일한 대안이다.

 

백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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