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지역보다 매출 10% 높아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도내 소비자는 닭고기와 오렌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타나났다. 특히 6월이면 과실주를 담그기 위해 소주의 소비가 늘어나는 등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품목의 매출도 두드러졌다.
업계에 따르면 도내 일부 대형마트에서 연중 닭고기의 매출 비중이 전국 평균과 비교해 10% 가량 높았다. 과실주를 담기 위한 '담금용 소주' 소비가 급증했고 수입과일 중에서는 오렌지의 선호도가 눈에 띄게 높았다.
롯데마트 전주점은 연중 내내 전점의 평균 매출 구성비율에서 닭고기는 13% 높아 다른 지역보다 닭고기 매장이 1m 가량 긴 약 2.5m이다. 지난달에는 복분자·매실의 수확철을 맞아 다른 지역보다 담금용 소주 40%, 설탕 12%가 더 팔렸다.
신세계 이마트 전주점도 올해 상반기 닭고기 매출이 전 지점 평균 대비 8%보다 높게 판매됐다. 오렌지는 전 지점 평균 신장률의 2배 이상인 33%, 다른 감귤류도 5% 높게 팔렸다.
이같은 결과는 맛의 고장인 도내 특성이 반영됐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외식보다는 집에서 조리할 수 있는 식재료 중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가족 모두가 먹을 수 있는 닭고기를 선호한다는 것.
3살 아이를 둔 주부 김모씨(31·전주시 인후동)는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 등으로 가급적이면 외식을 자제한다"면서 "아이 때문에 다양한 과일을 많이 구입하는데 지난 봄에는 일주일에 한두번은 오렌지를 구매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도내 지역은 국내산 축산물의 선호도가 높으며 준비된 음식보다는 주로 조리용 식재료를 구매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감귤류는 저렴하고 보관이 용이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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