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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캠퍼스 내 멸종위기 맹꽁이 집단 서식

2004년 자연대 2호관 앞 습지대서 처음 발견

멸종 위기동물 2급으로 지정된 맹꽁이가 전북대학교에서 발견되었다. (desk@jjan.kr)

멸종 위기 동물 2급으로 지정된 맹꽁이가 전북대학교 캠퍼스 내에 100여마리가 집단 서식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2007년 전주시 삼천동 거마공원의 습지에서 발견된 이래 도내에서 이처럼 많은 맹꽁이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전북대 생물과학부 박종영 교수는 지난 2004년 전북대 자연대 2호관 앞 습지대에서 맹꽁이를 처음 발견한 이후 6년째 계속 관찰해왔다. 맹꽁이들이 캠퍼스 내에 서식할 수 있었던 것은 생물학부 학생들이 연구를 위해 조성해 놓은 습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맹꽁이는 한 번에 15~20개의 알을 15~20회에 걸쳐 웅덩이나 고인 물에 낳으며 알은 28~30시간 내에 부화한다. 연중 땅 속에 서식하며 밤이면 땅 위로 기어나와 먹이를 먹는다.

 

올해에는 충분한 양의 비가 내리지 않아 박 교수는 인위적으로 물을 공급하기도 하고 학생들의 출입을 제한하며 조심스럽게 맹꽁이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관리해 왔다. 장맛비가 내린 지난달 말부터 맹꽁이들은 축축해진 습지에 알을 낳기 시작했다.

 

교내 습지는 사람들의 출입이 거의 없어 자연상태로 보존되어 있는 데다 깔따구 등 맹꽁이의 먹이인 수서곤충이 풍부해 대규모 맹꽁이 서식이 가능했던 것이라고 박교수는 설명했다.

 

또, 멸종 위기 보호 동물인 만큼 철저히 보호해 개체수를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백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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