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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타트, 전북스타트] "개화시기 들쭉날쭉, 맘 고생 많이했죠"

군산 벚꽃예술제 3년간 진두지휘한 심명보 동장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노력해서 되는 일도 아니고, 몸으로 때울 수 있는 일도 아니었으니까요".

 

군산 벚꽃예술제를 3년간 추진했던 심명보 동장(54·군산시청 나운3동장)의 애환이다.

 

심 동장은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 군산시 벚꽃예술제를 진행해왔다.

 

문화체육과 예술진흥계 담당으로서 벚꽃행사를 진두지휘하면서 어려움이 많았다는 것.

 

"행사 개최시기와 벚꽃 개화시기를 맞추는 것이 정말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군산시는 매년 2∼3월이면 지역 최대축제인 벚꽃예술제 개최시기를 잡는다.

 

기상청의 기상예보와 그동안의 개최시기 등 통계자료를 중심으로 날짜잡기에 나선다.

 

통계상 군산지역과 서울 여의도 윤중로의 벚꽃개화시기가 맞아, 이를 토대로 잡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 온난화 영향으로 개화시기를 맞추는 게 쉽지 않다"는 게 심 동장의 설명.

 

일반적으로 벚꽃은 꽃이 30% 정도 피었을 때 개화, 80% 이상 피었을때 만개라고 한다.

 

벚꽃예술제를 위해서는 최소 30% 이상은 꽃이 피어야하나 개화시기가 들쭉날쭉해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

 

특히나 최근 들어 개화시기가 부쩍 당겨지면서 벚꽃예술제가 3월 행사로 당겨지게 됐다.

 

"지난 2005년 9회 때 행사인가요. 그 때 개화시기와 행사시기를 맞추지못해 엄청 깨졌습니다"

 

군산시 벚꽃예술제는 전국에서 30만 명 이상 몰려드는 지역 최대 축제다.

 

이 행사에만 1억 5000여만 원이 투입돼 각종 문화·예술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벚꽃 개화시기를 맞추지 못해 지역 최대행사를 망쳐놨으니 실무자가 혼날 만도 하다.

 

심 동장은 "이러다가 자칫 벚꽃 자체가 없어지는 게 아니냐"고 걱정을 털어놓았다.

 

구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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