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동안 환자 20명 추가..총 367명
해외를 다녀오지도 않고 감염 증세가 있는 주변인물도 없는 상태에서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되는 첫 지역사회 감염(2차감염) 추정사례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신종플루 확산이 곧 본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방에 거주하는 36세 여성 직장인이지난 3일 발열, 인후통 등 증세가 나타나 표본감시기관인 인근 병원에서 정밀 역학조사 결과 인플루엔자A(H1N1)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역학조사반이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최대 잠복기의 두 배인 14일간의 접촉력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 중인 이 여성은최근 해외를 다녀온 적도, 가족 주변 인물 가운데 신종플루 유사 증상자도 없어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적 연관성을 확인하기가 불가능했다.
질병관리본부 전병율 전염병대응센터장은 "지역사회의 첫 감염사례로 추정된다"며 "보다 정확한 감염경로 확인을 위해 점검단을 현장에 급파, 환자가 최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종교시설 등을 방문해 외국인 및 확진환자와 접촉했는지 여부 등을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대책본부는 이 여성의 가족을 비롯, 직장인 어린이집의 원생 16명과 교사 4명에대해 모니터링한 결과 아직 이상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관할 보건소는 이들에 대해 7일간 자택격리 및 능동 감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등장하면서 일본, 중국, 미국, 호주 등 지역사회 유행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호흡기를 통해 신종플루가 본격적으로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아직 초기인 만큼 국가위기 경보를한 단계 상향조정하는 문제는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또 8일 베트남에서 온 베트남계 한국인 35세 여성과 4세, 2세 자녀 2명은 공항입국과정에서 신종플루 환자로 진단됐다.
이외 미국 입국자 6명, 필리핀 입국자 3명, 태국입국자 2명, 호주, 홍콩, 유럽,뉴질랜드, 싱가포르 입국자 각 1명 등 하루 동안 20명의 환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국내에서 신종인플루엔자로 진단된 환자는 총 367명으로 늘었고 조사하고 있는 추정환자는 6명,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9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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