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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서도 '신종 플루' 확산세…확진 환자 4명

2차 감염 사례도 우려…여름방학·휴가철 앞두고 철저한 방역 절실

신종 플루가 도내에서도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2차 감염도 크게 우려되고 있어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달초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도내 신종 플루 환자 수는 이날 오후 질병관리본부에서 최종 확진 판명된 박모씨(19)를 비롯해 총 4명에 이르고 있다. 전체 숫자는 적지만, 환자발생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날 확진판정을 받은 박씨의 경우, 외국방문이 아닌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CCC전국학생수련회에 참가했다가 감염된 사례인데다 가족 가운데 의심환자가 발생해 2차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박씨의 언니는 박씨 보다 2일 늦은 10일 고열과 콧물·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서 의심환자로 분류됐으며, 현재 확진검사가 진행중이다.

 

박씨는 당초 일반 병원에서 감기치료를 받았다가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뒤늦게 보건소에 자진신고한 것으로 알려져 방역시스템이 구멍이 뚫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구나 아직 국내에는 예방 백신이 공급되지 않은데다, 본격적인 방학·휴가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철저한 방역체계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

 

신종 플루 백신은 현재 국내 제약회사에서 생산 중으로 오는 10월이나 11월께 일반인에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1일 평균 40∼50명씩의 신종 플루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외국 방문은 물론이고 외국인과 접촉하지 않았음에도 감염된 지역감염 사례가 나타나는 등 확산되고 있다. 13일 현재 국내 신종 플루 환자는 482명에 달하고 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도 이달 7일자로 환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서면서 '통계의미가 없다'며 환자수 집계 중단을 선언할 정도로 세계적으로도 확산된 상황이다.

 

전북도 박철웅 보건위생과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감염원 불명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가급적 해외방문 자제와 함께 고열과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 등에 즉각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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