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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감염문의 쇄도' 도민 불안감 확산

보건소·병원에 방문자 급증…해외연수생·외국인 유입 개학 맞물려 '증폭'

최근 국내에서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지역사회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보건소와 병원마다 신종플루 검진 요구가 급증하는 등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따라 도내 보건관련 당국과 병원은 저마다 신종플루 예방 및 대비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일선 학교들이 개학을 맞고, 여름철 해외 연수·여행자들이 귀국하는데다 외국인 초청 대규모 행사도 예정돼 있어 신종플루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18일 전주시보건소에 따르면 하루 10통 가량이었던 감염여부 질문전화가 국내 첫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한 15일 이후에는 하루 100여통으로 늘었다. 또 보건소를 찾는 이들도 하루 50여명으로 10배 가량 늘었고 검체(檢體)를 채취한 사람도 이전에는 하루 한명 정도였으나 최근에는 5~7명으로 증가했다.

 

병원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전북대병원은 국내 사망자 발생 이후 신종플루 검진을 요구하는 이들이 하루 30~40명에 달하고 있으며 도내 이비인후과와 내과 등도 발열과 기침 등 복합증상을 호소하며 신종플루 감염여부를 묻는 이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지금까지 도내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모두 32명으로 이중 28명은 완치돼 퇴원했고 현재 4명이 전북대병원 격리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북도는 밝혔다.

 

도는 각 시·군별로 1곳 이상씩 모두 17개의 치료거점병원을 지정했으며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처방할 지정약국 20곳을 조만간 확정할 방침이다. 또 기존 타미플루 보유랑 800정에 최근 8500개를 추가확보 했으며 일선 병원에 폐렴환자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도교육청도 개학을 앞두고 학생, 학부모, 교사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가정통신문 등으로 신종플루 예방과 유의사항을 알리고 있으며 외국에 다녀 온 학생은 신종플루 잠복기간 7일이 지난 뒤에 등교하도록 권하고 있다. 또 각 학교별로 교장을 주축으로 한 비상대책반을 가동하도록 했다. 전북경찰청도 도내 6개 광역유치장에 신종플루 관련 점검을 하고 미흡한 사항을 개선토록 지시했다.

 

하지만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대형행사가 잇따라 예정돼 있어 신종플루 감염과 확산에 대한 우려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전주지역은 오는 19일부터 10일간 7개국 570여명이 참석하는 해외 초청 원어민 연수가 전주대에서 실시되고 23~28일에는 프랑스, 대만 등 4개국 149명의 외국인이 한옥마을 관광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또 이달말부터는 해외글로벌 어학연수생 53명이 귀국할 예정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기침이나 재치기 등을 할때는 반드시 휴지나 손수건 등으로 가리며,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발열 호흡기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할때는 이를 미리 병원관계자에게 알려 일반 환자와 접촉을 피해줄 것을 요청했다.

 

임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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