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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확산] 공중보건의 "신종플루 예방접종 벅차다"

"공중보건의 운영지침부터 만들어야"

병역의무 대신 3년 동안 보건소에서 일하는 의사들의 모임인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이하 대공협)가 보건당국의 신종인플루엔자 학생 단체접종 계획에 반발하고 나섰다.

 

하루 예방접종 인원이 500명에 달해 충분한 사전 진찰 시간이 없는데다, 공중보건의사들에게 신종플루 백신 우선접종이 이뤄지지 않아 건강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공협은 현재 정부의 방침대로 신종인플루엔자 백신을 학생들에게 단체로 접종할 경우, 현실적으로 1인당 하루 약 500명의 환자에 대해 예진을 해야 하는 상황이발생할 수 있다고 5일 밝혔다.

 

김윤재 회장은 "환자 한 명당 1분도 채 되지 않은 시간에 환자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예방접종의 부작용을 설명하면서 안전한 예방접종을 수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행 방침대로 할 경우 불충분한 예진으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생긴환자들을 많이 발생시킬 수 있고, 이는 결국 예방접종에 대한 국민 불신으로 이어지는 등 더욱더 큰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공협은 특히 지난 3일 발표된 신종플루 위기단계 격상조치에 따른 학교예방접종 조기완료 계획이 이 같은 위험성을 더욱 크게 만들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은 "많은 공보의들이 현재의 예방접종 계획에 대해 매우 혼란스러워하고있다"면서 "공중보건의사를 예방접종 일선에 배치하기 전에 정확한 운영지침부터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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