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영향 올 10% 이상 매출고…기능성 내복도 소비자에 인기
내복이 부활의 기지개를 펴고 있다. 겨울을 앞두고 신종플루의 확산 우려와 일찍 찾아온 쌀쌀한 날씨로 내복의 인기가 오르고 있다. 내복 제조 업체는 신제품 출시 등으로 올해 10% 이상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소매점에서도 내복을 찾는 소비자가 지난해보다 늘고 있다.
전주에 물류공장을 둔 코튼클럽 지난해보다 신규 품목을 확대하고 매출 목표를 10%로 설정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신종플루로 일반 소매점에서 객수는 줄었지만 매출은 5% 가량 올라 시작이 좋다"면서 "올해는 업체마다 기능성 상품 위주로 출시, 우리 업체는 지난해보다 10% 매출이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라이브랜즈도 기능성 내복의 반응이 좋아 지난해보다 16% 높게 목표를 잡았다. 이 회사 관계자도 "그동안은 내복이 정체기였는데 발열내복 등 신상품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소매점에서도 내복의 인기가 오르고 있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의 내의 판매는 지난 주말 전년 대비 5% 이상 매출이 늘었다. 신세계 이마트도 지난 20일부터 지난 4일까지 내의부분의 매출이 지난해 보다 50%이상 신장하고 있다. 아동내의는 90%이상 올랐다. 평소 내복을 잘 입지 않는 성인남성의 내복류도 15% 이상 매출이 신장, 신종플루로 겨울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반영됐다는 것.
5일 전주시 서신동의 B내의 매장에는 내복을 구입하는 소비자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이날 오전 남편 내복 을 구입한 정성임씨(52·전주시 금암동)는 "매년 겨울이면 남편과 자녀의 내복을 준비하는데 최근에는 감기도 우려돼 좀더 일찍 샀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란제리 매장 관계자는 "내복은 보통 11월 중·하순 무렵부터 성수기지만 올해는 신종플루와 독감에 대한 걱정으로 벌써부터 내복을 찾는 고객이 늘었다"면서 "주요 구매층인 장년층은 물론 초등학생용 내복도 판매가 증가했다. 올해는 보온성 유지와 함께 면역력 강화, 수분 유지 등 기능이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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