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점유율 1%도 안돼…28일 KT 애플 아이폰 출시로 소비자 확산 기대
KT가 지난 22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간 아이폰(iPhone)이 초반부터 불티나게 팔리면서 스마트폰(Smartphone)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에서는 아이폰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장사진을 이뤘다. 한국도 아이폰 돌풍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전체 휴대전화 기기 시장에서 스마트폰은 1%에도 미치지 못하며, 걸음마 단계다. 업계는 아이폰의 열풍과 국내 기업의 연이은 스마트폰 기기의 출시가 스마트폰 시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스마트폰, 넌 뭐니
스마트폰은 일명 '손안의 PC'라 불리운다. 휴대전화로 그림 정보 송·수신 같은 휴대전화의 가능에 인터넷의 정보검색, PDA의 개인 정보 관리 기능을 결합한 차세대 휴대전화다. 현재 휴대전화의 최신 진화 단계다. PDA를 개발하던 업체가 이동통신 모듈을 넣어 전화 기능을 하는 PDA폰을 만든 것처럼 이동통신 단말기를 개발한 업체가 PDA 기능 등을 휴대전화 안에 넣어 스마트폰이 되었다.
국내에서는 삼성과 LG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의 디지털 휴대폰에 초소형 컴퓨터를 결합한 스마트폰을 개발하기도 했다.
스마트폰의 특징은 일반 휴대전화보다 2배 가량 큰 화면과 손으로 화면을 접촉하는 터치방식이며 인터넷을 이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 특히 아이폰은 온라인 콘텐츠 오픈마켓인 앱스토어(App Store)를 통해서 10만개의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다.
▲ 아이폰, 열풍에 비해 단점도 많아
KT에 따르면 지난 22일 정오부터 오는 27일까지 진행하는 예약판매 현황은 24일 오후 2만5000여대가 팔렸다. 아이폰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KT의 기존 사용자가 기기변경을 하거나, KT로 번호이동 또는 신규 가입을 해야 한다. 빠르면 오는 28일부터 기기를 받아볼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KT는 일반 휴대전화처럼 고가의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아이폰 3GS 16GB 모델을 공짜로 판매한다. 매월 4만5000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26만원에 판매한다. 수입하는 3개의 기종 중 가장 고가인 32GB 모델은 매월 4만5000원의 요금제로 했을 때 39만6000원에 구입하는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배터리가 내장형이라 따로 분리해 충전할 수 없으며, 아직은 국내 소비자가 내려받을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사후 서비스는 '매우 난감'이다. 기기 일부가 고장나도 수리는 안 되며, 1년의 무상 교환 기간이 있다. 하지만 이는 소비자가 제조상의 문제를 입증해야 한다.
내장형 배터리인 탓에 충전기를 휴대하고 다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고, 폭발 사고의 위험성이 세계 곳곳에서 보고되기도 한다. 또한 아이폰은 국내 벨소리·통화연결음의 사용도 제약을 받는다.
KT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좀더 지켜보고 대응할 계획이다"며 "배터리 문제는 제조사의 문제인 만큼 KT가 어찌할 수 없는 문제며, 적용 가능한 콘텐츠는 아이폰 사용자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많아 질 것"이라고 말했다.
▲ 아이폰 구매 예약 도내는 썰렁
KT 호남마케팅단 전주마케팅팀은 현재 전주·익산 지역의 일반 매장에서 200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추정했다. 간헐적인 문의는 있지만 방문해서 구입하는 사례는 현재 10건 가량으로 드물다는 것. 하지만 현재 SK텔레콤에서만 판매하는 삼성의 스마트폰인 옴니아폰의 후속 모델의 판로가 확대되고 국내 휴대전화 제조 업체의 연이은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전주마케팅팀 관계자는 "다음달 초 삼성의 옴니아2 모델은 전 이동통신사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LG와 팬텍도 내년 초까지 스마트폰을 선보이는 만큼 젊은층을 중심으로 사용자가 늘어날 것이다"면서 "앞으로 휴대전화 시장은 스마트폰을 주축으로 변화되겠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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