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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확산] 엉엉 우는 아이 안은 엄마도 눈물 글썽

예약자 반이상 첫 날 받아…도내 492개소 2주간 실시

7일 오전 전주시 효자동 한 소아과병원의 건강증진센터. 유모차를 끌고 온 30대 부부부터 허리에 포대기를 두르고 손자를 업고 온 할머니까지 병원 대기실은 보호자와 어린아이들로 북적였다.

 

이날은 6세 미만 미취학 아동에 대한 신종플루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날. 접종 대상은 지난달 백신 접종을 예약한 생후 6개월부터 초등학교에 입학하지 않은 6세 미만 아동이다.

 

보호자와 아이들뿐 아니라 이날 의사와 간호사도 모두 입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간호사들은 제일 먼저 아이들의 체온을 일일이 쟀다. '아픈 곳이 있는지, 알레르기 증상은 없는지' 등을 묻는 예방접종 사전 예진표 작성은 보호자 몫이었다. 하지만 우는 아들과 몸부림치는 손녀가 안쓰러워도 주사 맞는 것까지 대신할 수는 없었다.

 

이날 이 병원에서 접종을 마친 영·유아는 약 70명. 지난달 백신 접종을 예약한 110명 중 절반 이상이 첫 날 접종을 마친 셈이다.

 

도내에선 이날부터 민간 위탁 의료기관 492개소에서 대상 아동 8만 여 명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예약한 뒤 2주간 접종을 하지 않으면 예약은 자동 취소된다.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6세 미만 아동의 약 75%가 백신 접종을 예약했다. 또 이날부터 8세 미만 아동의 2차 접종 예약이 예방접종 도우미사이트(http://nip.cdc.go.kr/)를 통해 시작됐다. 2차 접종은 1차 접종자에 한해서 4주가 지난 후에 가능하다.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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