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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경제 이끄는 신산업] ②풍력-녹색 선봉 '바람'

'화석연료는 가라' 매년 25% 성장…새만금 풍력클러스터 주목

황금알을 낳는 미래 녹색산업으로 불리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진행되어 왔다. 지난 2003년 부안 방폐장을 대신해 얻은 부안 신재생에너지 단지가 밀알이 되어 현재는 국내 신재생에너지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한 상황이다.

 

현재 도내에서 주력으로 삼고 있는 신재생에너지는 풍력과 태양광. 여기에 수소연료전지와 바이오가 전략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전북도는 부안 신재생에너지 단지와 군산∼익산∼완주를 잇는 글로벌 솔라벨트, 그리고 최근 정부의 예타를 통과한 새만금 풍력산업 클러스터, 새만금 지역내의 신재생에너지 용지개발 사업 등을 4대 핵심과제로 삼고 있다. 오는 2020년 동북아 신재생에너지 메카로의 부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내 풍력 및 태양광 산업을 살펴본다.

 

풍력은 기후변화협약 발효로 친환경 에너지 시장이 급부상하면서 매년 25%씩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가장 먼저 화석연료에 비견될 정도의 경제성을 갖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풍력발전설비는 2000년대초 100㎾ 미만에 불과하던 설비용량이 최근에는 5㎿까지 개발됐다. 10㎿의 시대도 그리 멀지 않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제시하면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국내 중공업 분야의 대기업들이 2∼3㎿급 풍력발전기를 주력기종으로 풍력시장에 대거 진입했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삼성과·두산·효성·대우조선 등이 가세한 가운데 중소 부품기업체들은 기술개발을 통해 수출산업화를 완료한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 국내상황은 산업화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다.

 

현재 국내시장은 외국산 풍력발전기가 선점한 상황으로, 2008년말 기준 국내에 설치된 총 317㎿(190기)의 풍력설비중 국산풍력발전기는 4㎿(4기)에 불과하다.

 

국내 풍력시장은 2010년의 6억5000억불에 이어 2020년에는 12억8000불로 확대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내 풍력산업 육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이유이다.

 

이런 상황속에서 등장한 것이 새만금 풍력산업클러스터이다. 새만금 풍력클러스터는 지난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산업화 초기단계의 국산 풍력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총 3623억원이 투입될 새만금 풍력클러스터의 주된 목적은 초기 시장창출과 연구개발, 그리고 기업집적과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이를 위해 1단계로 오는 2014년까지 국산 풍력발전기 시장 창출을 위한 시범보급단지(40㎿, 14기)와 기업의 기술개발 및 국산화를 지원할 풍력기술연구센터, 그리고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3개 대기업과 30개 이상 협력기업이 입주할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1단계 사업에서 기업들이 생산을 위해 2조3000억원을 투자해 총 4조3000억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도내 자동차 3사의 부가가치(2조7000억원)의 1.5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이어 2단계로 2020년까지 풍력시장 창출과 수출산업 지원을 위해 1GW해상풍력발전단지, 풍력기술진흥원 등이 들어서게 된다.

 

사업이 마무리되는 오는 2020년에는 국내·외 풍력발전기 10GW 이상을 생산·보급해 매출규모가 20조원에 달하는 세계적 풍력클러스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도내에서는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KM, 세아베스틸 등의 풍력기업 이전으로 풍력산업 집적화 초기구조가 서서히 형성되고 있다.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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