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중기청 창업지원 설명…창업희망자 등 80여명 몰려
"아무래도 직장은 정년을 보장하지 않잖아요. 제 경험과 전문지식을 결합한 사업을 펼치고 싶어 창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남에게 쉽게 권하지 못할 만큼 난관이 많습니다. 정보 수집이 관건인 만큼 관계 기관에서 창업 관련 정보를 수시로 접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한약재를 이용한 식품 생산업체 '진생F&B'의 창업자 강희정씨(39). 강 씨는 최근 창업 지원 관련 정보를 수집하느라 분주하다. 전문가들이 창업은 철저한 준비와 정보력 등을 강조하는 만큼 그도 반년동안 창업을 준비했고, 현재 원광대 한약학과(3년)에 다니면서 전문지식을 배우고 있다.
강씨는 "유통회사에 근무할 때 한약재에 대한 전문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체감, 3년 전 직장을 그만두고 원광대 한약학과에 입학해 지난해 말 다른 학생 2명과 창업했다"면서도 "창업 관련 기관은 각종 지원 제도를 마련했지만 창업자는 실제 자금을 구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만큼 정책기관과 일선 금융기관과의 연계가 좀더 긴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일 전주시 효자동 전북지방중소기업청 3층 대회의실에서 '2010년도 창업지원사업 설명회'가 열렸다. 설명회에는 강 씨를 비롯한 창업자·예비창업자, 창업 지원 사업 수행기관 관계자 등 80여명이 몰렸다. 예상 인원보다 다소 많은 참석자로 10여명은 자리를 잡지 못하기도 했다.
설명회에는 2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석했으며, 시종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예비 기술 창업자 육성사업, 기술 창업 학교 교육 지원, 창업컨설팅 지원 등으로 짜여진 발표 내용을 경청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예상을 웃도는 인원이 찾아 창업에 대한 관심을 확인했다"면서 "도내에서 창업이 음식점에 편중되는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비 창업자와 창업 3년 이내의 창업 초기자 등은 단계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지원사업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설명회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재단 등 자금 지원 유관기관도 참석해 창업지원금에 대한 상담이 이뤄졌으며, 자세한 지원 내용과 신청 방법 등은 창업넷(www.changupnet.go.kr), 비즈인포(www.bizinfo.go.kr), 전북중기청 누리집(www.smb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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