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천정부지 군산 땅값 곤두박질

전년比 2.66% 하락…전국1위…새만금등 호재 불구 개발 미흡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던 군산의 땅값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2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땅값이 전년말 대비 0.96% 상승한 가운데, 군산의 땅값은 2.6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군산의 땅값 하락률은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이는 2008년 한해동안의 상승률(15.21%)과 상당히 대조적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육태영 군산지회장(49)은 지속적인 경기침체, 혐오시설 설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각종 호재에 비해 뒤떨어지는 개발행위 등의 여파가 부동산 경기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침체 여파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군산지역의 땅값 상승을 주도했던 농지 매매가 급격하게 떨어졌다"면서 "땅값 상승지역에 혐오시설(철탑) 설치 예정, 새만금 배후도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직불금 문제, 새만금 등 각종 호재에 비해 개발행위 자체가 미흡한 점 등이 부동산 시장의 위축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세종시 등의 여파로 이 같은 하락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하지만 군산은 새만금과 기업유치, 인구 증가 등의 호재 때문에 매력적인 부동산 시장으로 다시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명성공인중개사사무소 김동수 대표(55)도 "수도권 매수세력이 군산의 농지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가 관망 자세로 돌아선 점, 새만금 개발과 기업 유치에 따른 기대심리가 가라앉은 점 등이 땅값 하락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전체적으로도 지난해 전북지역 땅값이 전국 16개 시·도에서 유일하게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땅값이 0.96% 상승한 반면, 전북지역은 오히려 0.53% 하락했다.

 

홍성오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사건·사고군산서 흉기 들고 거리 돌아다니던 60대 검거

정치일반이틀째 밤샘수색에도 울산화력 실종자 2명 못찾아…수색 계속

자치·의회임승식 전북도의원, 노인 임플란트 지원근거 마련

김제김제시 자전거 서포터즈 ‘따르릉 탐험대’ 발대식

임실제10회 임실 아삭아삭 김장페스티벌 SNS에 참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