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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품이 부자전북 만든다] (18)신덕식품

맛·품질 경쟁력으로 판로 확대…국내산 재료만 고집 품질 인정받아

임실군 신덕면 영농조합법인 신덕식품 직원들이 소금에 절인 배추를 각종 양념으로 버무리고 있다. (desk@jjan.kr)

맛깔스러운 젓갈이 배추에 흠씬 배 군침이 절로 도는 김치. 이 김치 하나면 밥 한 그릇이 뚝딱이다. 임실군 신덕면 영농조합법인 신덕식품(대표 하태열)은 국내산 재료를 엄선해 찹쌀죽을 쑤고 새우젓·멸치액젓·황석어젓 등 3가지 젓국을 혼합해 남도식 김치를 만든다.

 

지난 2007년 4월 바이전북 31호를 인증 받은 신덕식품은 신덕면 일대 작목반과 계약재배를 통해 매년 1500톤 가량의 배추를 공수한다. 여름에는 강원도 고랭지 배추, 겨울에는 전남에서 일부 조달해 매년 2500톤 안팎의 배추로 김치를 생산해 지난 2008년 26억원, 지난해 2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군산 대우자동차, 광양제철, 대전 종합청사 등의 식당이 주요 거래처다.

 

하 대표는 "국내산 재료만 사용, 단가가 다소 높아 일반 소매점과의 거래는 어렵다"면서 "홈플러스 5개 점포에 진출했고 현재는 다른 대형마트·편의점 등과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992년 귀향, 김치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공장이 있는 곳이 모교인 조월초등학교 자리입니다. 낙향하고 보니 폐교가 돼 있어 1회 졸업생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에 여기에 터를 잡았는데, 현재 모두 32명의 직원이 근무합니다"

 

지난 1995년에 일본에 수출을 시작했지만 2000년대 들어 중국산 저가 김치에 밀려 지난 2001년부터는 수출을 접고 내수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바이전북 인증을 받은 뒤에는 수도권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각종 홍보전에 참가하면서 판로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하 대표는 "도를 대표하는 김치로 인증을 받았지만 아직은 포장이나 물류 등은 다소 취약한 만큼 경쟁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내 고장에서부터 인기를 끄는 김치가 돼야 한다"면서 "도민이 좀더 도내 농산물 가공업체의 제품에 관심을 보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올해는 50% 정도 매출 신장 계획을 세워 45억원을 목표로 하며, 다음달 중순께 해썹(HACCP·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제도) 인증을 신청해 소비자의 신뢰를 좀더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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