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여파…수차례 유찰 감정가 대비 절반 이하도
'호텔·예식장·장례식장·골프연습장…'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 연초부터 호텔과 장례식장 등 이색 부동산 물건이 도내 경매시장에 속출하고 있다. 지속된 경기침체로 소비지출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나이트클럽·모텔·찜질방·골프연습장 등 수십억원대에 이르는 도내 각종 위락시설들이 줄줄이 경매시장에 매물로 나온데 이어, 올해에도 연초부터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에 올라온 물건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익산시 평화동의 익산그랜드관광호텔로 오는 22일 34억173만원에 경매가 이뤄진다. 당초 감정가격은 83억502만원이지만 4차례나 유찰되면서 최저가가 감정가 대비 41% 수준까지 내려갔다.
예식장과 장례식장도 매물로 나왔다. 오는 22일 첫 경매가 이뤄지는 익산시 평화동의 명성웨딩타운은 1∼4층 규모로 건물전용면적이 3725㎡에 달한다. 토지를 제외하고 건물만 입찰에 부쳐지며 감정가는 46억9168만원이다.
장례식장 가운데 전주시 완산구 기독장례문화원 천국의 계단은 2차례 유찰 끝에 내달 15일 3회차 경매가 실시된다. 토지 7394㎡, 건물 2781㎡ 규모로 최초 감정가(29억2822만원) 대비 64% 수준인 18억7406만원이 최저가이다.
이와함께 완주군 용진면의 골프연습장도 주목된다. 부지규모는 1만1523㎡, 건물은 2685㎡로 오는 22일 경매에 부쳐진다. 당초 감정가는 48억2638만원이지만 4차례 유찰되면서 감정가 대비 41% 수준인 19억7688만원에 최저가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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