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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품이 부자전북 만든다] (22)군산 옥구읍 '진흥패턴'

다양한 전통문양가로등 기둥 제작…주물방식 사용…LED와 접목 추진

군산시 옥구읍의 진흥패턴은 주물 형식으로 가로등 기둥을 만들어 다양한 전통 문양을 담아낼 수 있다. (desk@jjan.kr)

지역의 특색에 맞는 가로등을 만들어 밤길을 밝히는 군산시 옥구읍의 진흥패턴(대표 곽구희). 이 곳에서 만드는 가로등주(柱)는 조립식이 아닌 주물 형식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더욱 견고하고 다양한 문양을 담아낼 수 있다.

 

도내를 비롯해 전통문양을 많이 요구하는 충남 등 각 자치단체에서 주문한 디자인으로 가로등을 제작해 지난 2008년 25억원, 지난해에는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곽 대표(53)는 "주문하는 자치단체의 요구에 맞는 디자인을 반영하려면 일단 목형을 만든 뒤 완성된 금형을 만든다. 그 뒤 금형 거푸집에 철물을 부어 가로등주의 형태를 찍어내는 주물방식만이 다양한 무늬를 넣을 수 있다"면서 "주물방식은 높이가 낮은 특성이 있어 일반적으로 높은 가로등은 조립방식으로 제작한다"고 설명했다.

 

군산 토박이인 곽 대표는 지난 1984년 진흥패턴을 설립, 나무로 틀을 만드는 목형을 전문으로 했다. 일부 거래 업체에서 목형과 함께 금형 제작을 요청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금형 제작을 시작했다.

 

곽 대표는 "약 5년 전부터 주물가로등을 제작했는데 도내 웬만한 시·군에는 우리 제품을 납품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물방식은 사람 손이 많이 가는 만큼 목형·금형이 가능한 기능 인력의 확보가 관건이다"면서 "10여명 직원이 모두 기술자인데 최근에는 대체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워 판로 개척과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국내 가로등 제조 업체는 300~400개지만 이중 목형과 금형을 동시에 제작해 주물방식을 사용하는 업체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라는 것.

 

지난 2007년에 바이전북 인증을 받아 품질을 인정받았다.

 

올해에는 더욱 다양하고 전통적인 디자인을 하고 LED 가로등과 접목할 수 있는 등기구를 개발, 목표 매출액을 대폭 상향했다.

 

곽 대표는 "회사 직원들과 내년 따뜻한 봄날을 맞기 위해 올해 매출 목표를 40억원으로 세웠다"면서 "디자인 연구와 LED 가로등에서 LED 소재를 감싸는 등기구를 개발해 상용화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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