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토목 시평액 도내 1위 전국 54위…77년 설립 '상떼빌'로 전국적으로 알려져
금융권의 신용위험평가에서 퇴출에 해당하는 'D등급'을 받은 성원건설은 지난해 토목건축공사 시공능력평가액이 4615억3100만원으로 도내 1위, 전국 54위에 오른 중견건설업체이다. 지난달 건설협회에 신고한 작년 실적도 2238억3100만원으로 중앙건설에 이어 도내 2위에 올랐다.
전국적으로는 아파트 브랜드 '상떼빌'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도내에서는 익산 상떼힐CC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977년 태우개발㈜로 설립돼 1978년 현 사명(社名)으로 개명했으며, 전주월드컵경기장과 전북도청 및 도의회 청사 신축공사,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공사 등에 참여했다.
2008년 금융위기 때부터 자금사정이 악화됐고 작년 말에는 어음 25억원을 막지 못해 대주단 협약에 가입했다. 8개월째 직원들의 급여를 지급하지 못해 체불임금이 150억원 달할 정도로 자금난이 심화돼 지난 1월부터 채권단 실사를 받아왔다.
회사측이 현재까지 끌어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규모가 9000억원 가량이고, 협력업체 미지급금도 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과 해외사업 위주로 추진해 도내에 대표적인 사업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산(10%)과 익산(17%)하수관거 BTL 사업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했지만 자금난으로 사실상 손을 뗀 상태이며, 토지주택공사에서 수주한 익산 함열지구 아파트 공사도 컨소시엄 업체인 '을'사가 시공을 맡고 있다. 국내 사업장 8곳과 해외사업장 5곳 등 13개 사업장의 공사도 전면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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