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익산역 등 주변 투자 바람 '솔솔'…재개발·건축 대상 지역도 눈여겨 볼만
현대인의 재테크 수단으로 크게 금융상품과 부동산, 주식투자를 꼽을 수 있다. 이중 안전성 및 리스크 측면에서 주식을 가장 위험한 투자로 꼽는 반면 부동산은 그 반대로 인식되는 게 일반적이다. 오죽하면'부동산 불패 신화'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 때문에 최근의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에 관심을 기울이는 투자자가 많다.
전북지역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한 지역으로 꼽힌다. 새만금 방조제 개통을 비롯해 새만금 산단내 기업 유치, 호남고속철 익산역세권, 전북혁신도시, 현대중공업 배후도시 개발 등 단기 호재에서부터 중장기 호재가 잇따라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도내 부동산 시장 점검에 앞서, 모든 투자에는 리스크가 따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안전한 것으로 인식되는 부동산시장도 마찬가지다. 총칭해서 부동산 시장이라고 하지만 주택이나 상가, 토지시장은 접근방법과 시장의 움직임이 많이 다르다. 따라서 묻지마 투자보다는 철저한 분석과 확인이 전제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도내 부동산 시장의 대표적 변수로 꼽히는 것은 역시 새만금이다. 특히 다음달 새만금 방조제 개통과 관광단지 및 산업단지 착공, 현대중공업 본격 가동 및 새만금 산단내 기업유치 기대감 등은 부동산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새만금 내부개발 기대감으로 주변 지역의 땅값은 최근 2∼3년새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및 세종시 파문 등으로 주춤한 모습이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군산지역으로 2007년 한해동안 평균 땅값이 1.37% 오른뒤, 현대중공업 유치 호재가 겹친 2008년에는 무려 15.21% 올랐다. 지난해 2.66% 하락했지만 올들어 1∼2월 각각 0.12%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제와 부안지역 2007년 0.62% 1.67%, 2008년 0.85%와 2.18%, 부동산 경기 침체기인 2009년 0.04%와 0.02% 각각 오르는 등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오는 4월 새만금 방조제 개통이후 주변지역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안지역 땅값이 올들어 1∼2월 각각 0.16%씩 오르는 등 군산-부안지역을 놓고 순환매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전주비전대 이의종 지적부동산학과 교수는 "2∼3년동안 이미 급등한 군산지역 땅값은 새만금산단 분양과 이후 기업유치 효과 등에 따라 투자가 뒷받침될 것"이라며 "방조제 개통 등에 따른 관광객 유입 기대감이 큰 부안지역이 당분간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문제는 최근의 부동산 경기침체와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여부"라며 "군산과 부안지역간 대체관계는 새만금 내부개발이 가시화되는 향후 10여년간 주기적인 거래양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만금 주변 지역 외에 관심지역으로는 전북혁신도시와 인접한 전주서부신시가지, 전주 효자4·5지구, 호남고속철 익산역 주변지역, 익산역 인근의 배산지구 등 택지개발지구를 꼽힌다. 이들중 효자4·5지구의 경우 벌써부터 상가투자 바람이 불어 프리미엄 거래까지 이뤄지고 있지만, 혁신도시 등은 세종시 파문과 토지주택공사 본사 유치 여부 등의 불확실성이 가라앉아야 시장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군산·익산시 곳곳에서 추진중인 재개발·재건축 대상 지역도 투자자들이 눈여겨 보는 지역이지만, 관련 행정절차 및 민원해소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상호 옥계공인중개사사무소 중개사는 "최근 새만금주변지역 등 시외 지역에서는 펜션부지가, 시내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상가가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관심지역과 관련된 개발이슈에 따라 투자기간을 단기로 할지, 중장기로 할지와 투자규모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토지는 권리규제, 공법상 규제 등 투자 과정에서 걸림돌이 많다. 공부를 많이 하고 발품을 팔아도 짧은 시간에 전체를 파악하기는 어려우므로 '묻지마 투자'는 가장 피해야 할 사항"이라며 꼼꼼한 확인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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