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꾸미 3만 5000원 작년비 50% 올라…오이·고추↓ 갈치·삼치↑
이번달 중반까지 상승세를 기록하던 일부 채소류의 가격이 최근 약보합세를 보이는 반면 일부 생선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해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
29일 농수산물유통공사와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취정 오이 상(上)품 20㎏ 도매가 평균은 5만8333원으로 한달 전에 비해 22% 떨어졌으며, 가시 오이 15㎏도 3만9000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30% 가량 떨어졌다. 조선 애호박 상품 8㎏도 2만7400원으로 지난달과 비슷한 가격을 기록했다. 대파 1㎏ 1420원으로 한달 전에 비해 20% 가량 내렸다.
하지만 갈치 중(中)품 1㎏는 지난주부터 평균가 1만4000원에, 고등어 중품 1㎏도 3500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었다.
실제 이날 농협 하나로클럽 전주점에서 고추 100g은 1180원, 오이 1개 1200원으로 지난주보다 30% 가량 떨어진 가격으로 판매됐다. 대파 1단 980원, 배추 1포기 2600원으로 각각 61%·31% 가량 하락했다.
반면 갈치 1마리(大) 3만원, 고등어 1마리(大) 4000원, 삼치 1마리(大) 5500원으로 각각 7%·14%·20% 가량 오른 가격으로 판매됐다. 특히 제철을 맞은 주꾸미는 1㎏ 3만5000원을 육박하며 지난해 2만원 선에 비해 50% 이상 올랐다.
채소류는 겨울철 비닐하우스 난방비 상승으로 가격이 올랐으나 최근 기온이 오르면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수산물은 최근 비·눈과 같은 악천후 등으로 조업일수가 줄어 가격이 상승했다. 주꾸미도 어획량이 줄어 천정부지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채소류의 약보합세가 다음주까지 이어진다면 채소 가격은 본격적인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수산물은 제철 품목이 가격을 주도하는 경향이 있어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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