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현대重 군산조선소 착공 2년여만에 준공

지난 2008년초 전북 군산에 유치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사업 착공 2년여 만에 완공돼 준공식을 한다.

 

세계 최대규모의 도크와 골리앗 크레인을 갖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서해안조선시대를 맞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31일 오전 10시 30분 조선소 도크 옆 광장에서 민계식회장과 김완주 전북도지사, 강봉균 국회의원, 회사 관계자와 주민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풍력발전 공장 준공식'을 함께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준공식은 식전공연에 이어 주요인사 소개, 경과보고, 축사, 유공자 포상, 준공축하 의식 순서로 약 1시간 30분 간 진행될 예정이다.

 

◇ 세계 최대 도크·골리앗 크레인 '위용'

 

전북도가 2008년 초 유치에 성공한 군산조선소는 소룡동 매립지 180만㎡(54만평)의 부지에 총 1조2천억원이 투입돼 조성됐다.

 

부지 매입에 2천여억원, 토목과 건축, 설비 공사비로 9천300억원 가량이 소요됐다.

 

조선소는 2008년 5월 7일 '기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공장 설립에 들어갔다.

 

전체 공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블록공장이 7월에 먼저 완공돼 선체 조립을 시작했고 다음해인 2009년 2월에는 첫 선박에 대한 착공식도 가졌다.

 

이어 같은 해 7월에는 세계 최대규모의 도크와 골리앗 크레인이 완공된 데 이어올해 2월께 의장 안벽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사실상 생산라인을 모두 갖추게 됐다.

 

도크의 면적은 축구장 4배의 크기로, 25만t급 선박 4척을 한꺼 번에 건조할 수있는 규모다.

 

골리앗 크레인(1천650t) 역시 한 번에 400대의 자동차를 들어 올릴 수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들 모두 세계 최대 규모로 벌써 군산의 '명물'로 자리잡았다.내부 공장 조성공사와 함께 건조를 시작한 18만t급 벌크선 2척을 지난달 말 선주사에 인도한 군산조선소는 드디어 31일 역사적인 준공을 맞게 됐다.

 

◇ 최대 5천여명 채용...고용 효과 클 듯

 

군산조선소가 2010년 3월 현재 고용한 인력은 4천200여 명으로, 2012년까지는 5천200여 명으로 인원이 확충될 계획이다.

 

선박 조립과 도장, 기계부품 등 하도급 관련 업체의 직원들까지 포함하면 최대2만여 명의 고용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올해 2조2천억원으로 목표된 매출액도 2011년에 2조8천억원, 2012년에는 3조1천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어 지역 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조선소 관계자는 "공장 착공 2년여 만에 전 생산라인을 차질없이 완공하게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군산조선소의 규모와 기능이 한국 조선업계의 발전에 큰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산시도 "군산조선소의 준공은 군산항이 세계적인 선박 건조 항구로 도약할 수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2만-3만 명에달하는 직원과 가족의 유입으로 지역 경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풍력발전 공장은 미래에너지 생산 메카로

 

현대중공업은 이날 조선소와 함께 풍력발전공장의 준공식도 가졌다.

 

조선소 인근에 위치한 풍력발전기 생산공장은 38만㎡의 부지에 풍력터빈시스템과 OEM발전기를 생산해 올해 2천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발전기의 용량을 점차 늘려 2013년에는 연간 800㎿(주택 25만여가구사용분)의 생산규모를 갖추고 이들 제품을 유럽과 중국, 미국 등지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번 양산으로 약 5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연간 1조5천여억원 규모의매출이 예상돼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국회·정당국회, 이 정부 첫 예산안 경제부처 심사 돌입…728조 놓고 여야 공방

정치일반지방선거 경선 시작도 안했는 데 ‘조기과열’···전북서 극심한 피로도

자치·의회전북도-캠코, 유휴 국유재산 자활사업 모델 부상

사회일반전북서 택시 기사 등 운전자 폭행 사건 꾸준

전주전주시 기업 유치 헛구호 그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