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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지역제한공사 통합발주… 업계 반발

군산미장아파트 1·2공구 통합 10억 가스시설공사 재발주…규모 커져 국내 모든 업체 참여 가능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내 업체만 참여할 수 있는 지역제한 시설공사 2건을 통합해 전국 업체를 대상으로 발주, 지역 업계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LH 전북본부는 지난달 초 발주한 군산미장아파트 가스시설공사 1공구(추정가격 5억여원)와 2공구(5억3292만여원)의 입찰을 취소한 뒤, 2개 공구를 통합해 10억3547만여원 규모의 군산미장아파트 1·2공구 가스시설공사로 재발주, 오는 8일 개찰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럴 경우 입찰참가자격이 전북업체에서 국내 전체 업체로 확대, 수주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어진 지역 설비건설업계가 강력 반발하며 정정을 요구하고 있다.

 

당초 공고대로 2개 공구를 분리발주하면 공사금액이 7억원 미만이어서 지역제한 대상공사로 분류돼 공고일 현재 90일 이상 소재한 전북지역 업체만 참여할 수 있지만, 통합발주하는 바람에 시공능력공시액이 추정가격 이상인 국내 업체는 모두 참여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지역업체들의 수주 가능성이 적어진다는 것이다.

 

설비건설협회 전북도회 관계자는 "4대강 사업을 비롯한 최근의 공공공사에서 지역제한 또는 지역의무 공동도급을 통해 지역업체들의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추세인데 LH만 이를 무시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에도 역행하는 처사"라며 당초 공고대로 재발주할 것을 촉구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공사측에서 예산절감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그 효과는 고작 400만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지역 의무 공동도급도 명시하지 않는 등 지역업체를 전혀 배려하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에대해 LH 전북본부 관계자는 "심의 결과 2개 공구는 하나의 단지로, 시공 효율성 및 통합에 따른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통합발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본사 차원의 결정"이라며 "본사에 지역 업계의 의견을 전달, 차후에라도 업계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한 상태"라고 말했다.

 

 

조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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