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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대형 폐변압기 안전시설 없이 해체 논란

전주지방환경청, 노상 방치 처리업체 조사중

전주의 한 폐변압기 처리업체가 발암물질인 PCBs(Polychlorinated Biphenyl·폴리염화비페닐)가 들어있는 대형 폐변압기 해체과정에서 안전시설을 갖추지 않았다는 민원이 접수돼 논란이 일고 있다.

 

PCBs는 독성이 강하고 분해가 느려 생태계에 오랫동안 남아있는 잔류성 유기오염물질로 인체에 농축될 경우 각종 암과 간 기능 이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

 

5일 전주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전주시 여의동에 있는 한 폐변압기 처리업체가 관련 법규를 어기고 안전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노상에 대형 폐변압기를 방치한 사실을 일부 확인하고 조사중이다.

 

PCBs에 오염된 폐변압기를 해체·처리할 때는 잔류성 유기오염물질관리법 및 폐기물관리법에 규정된 방법에 따라 기름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방유판과 안전작업대 등을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이 업체는 안전작업대와 방유판 등이 설치돼지 않은 맨 바닥에 대형 폐변압기를 내려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지방환경청 관계자는 "해당 업체가 야간에 실외에서 폐변압기 불법해체 작업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갔다"면서 "조사결과 폐변압기 일부가 방치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환경청 관계자는 이어 "조사결과 불법해체 작업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영업정지 또는 과태료 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해당 업체 관계자는 "폐변압기 처리과정에서 법규를 위반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조만간 전주지방환경청에 이에대한 답변서를 제출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PCBs(폴리염화비페닐)란?

 

변압기 등 전기설비에 사용되는 절연유에 함유된 염소계 유기화합물질로, 인체에 농축될 경우 각종 암과 간 기능 이상, 갑상선 기능저하 등을 일으킨다. 국내에서는 1979년부터 사용 금지 물질로 분류돼 있다. 지난 2001년 스톡홀름 협약에 의해 오는 2025년까지 PCBs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신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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