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도라지 한방차 올 매출 10억 목표…기능성 음료 출시 앞둬
친환경으로 재배한 도라지를 주원료로 기관지에 좋다고 알려진 더덕·오미자·맥문동·구기자 등 9가지 한약재를 혼합한 기능성 한방차 '길경'.
완주군 구이면 모악골영농조합법인(대표 채순종)은 충남과 완주군 일대에서 공수한 유기농 재료를 선별·세척한 뒤 농축기에서 24시간 달여 길경(桔梗·도라지)을 만든다.
현재 친환경 매장과 전화 주문을 통해 유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제도(HACCP·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 인증을 받기 위해 공장 시설을 교체하느라 최소 수요량을 공급하고 있지만 현재 백화점과 친환경 브랜드 매장에 입점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채 대표(53)는 "지난해에는 공장을 증설하느라 제대로 매출을 올리지 못했지만 이전에는 보통 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면서 "지난 2007년에는 총명탕·더덕조청·당귀조청 등의 제품도 출시했다"고 소개했다.
모악골의 출발은 '솔바람 차내음'이라는 한방찻집이었다. 채 대표는 지난 1992년부터 한방찻집을 운영하다 기침 증세를 보이는 손님에게 기능성 한방차를 선보였다. 당시 이 차를 맛본 사람들이 감기에 효과가 있다며 소량씩 구매, 이후 입소문이 나면서 주문량을 조달하기 위해 지난 2004년 찻집을 접고 그 자리에 공장을 설립했다.
공장 설립 뒤 서울의 유명백화점에 납품하던 중 지난 2007년 9월 판매망의 다각화를 위해 바이전북 인증을 받기도 했다.
채 대표(53)는 "길경은 본래 급성 호흡기 증후군(SARS·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이 유행할 때 개발했다"면서 "그뒤 쓴맛을 개선, 지난해 신종플루로 주문량이 급증했지만 공장 공사로 인해 특수를 놓친 게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해섭 시설을 갖춘 상태며, 운영시스템과 원료 관리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악골은 다음달 아토피에 효과적인 기능성 음료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전주대와 함께 수세미 등에서 추출한 물질을 이용한 제품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으며, 올해 1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