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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 도내 업체 분주

남북 긴장 우려에도 北 연휴 맞아 생산 활기…일부 기업 "인력 부족·수급 벅차" 호소

북한의 금강산 지구 내 한국 자산 동결, 관리인원 철수 조치와 관련 도내 개성공단 입주업체는 사태의 추이를 주시하며 물량 수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성 공단은 북한의 연휴를 앞두고 생산활동에 주력하며 밖의 상황과는 대조적이라는 것.

 

업계에 따르면 개성공업지구에는 내의·양말·포대 등을 제조하는 도내 기업 6개가 입주해 있으며, 이들은 북한 관련 소식에 귀를 세우며 생산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개성공단은 현재 남북의 긴장상황과는 달리 일부 입주 업체는 인력난을 겪을 정도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들 업체는 도내 섬유 관련 산업이 지난 1980년대 이후 사양산업이 되면서 인력확보와 물류비 절감이라는 장점으로 개성공단에 입주했다. 근로자에게 최저임금을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손익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에서 당일 운송이 가능한 개성공단은 매력적이라는 것.

 

하지만 최근 금강산 관광과 천안함 사건 등으로 남북 관계에 긴장이 고조돼 개성공단 폐쇄까지 언급되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개성공단 입주 업체와 거래하는 도내 A사 대표는 "금강산 문제가 개성공단까지 확대되지 않을까라는 걱정에 최근 북한 관련 뉴스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개성공단은 경제적으로 양측이 포기할 수 없는 곳인 만큼 제한적인 조치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내 도내 입주업체들은 오히려 연휴를 앞두고 분주하다고 전했다.

 

지난 2007년 개성공단에 입주한 도내 B사 대표는 "개성공단을 나와서는 조마조마한 게 사실이지만 외부에서 걱정하는 만큼은 아니다"면서 "해마다 남북 긴장이 되풀이되고 있으며, 통행제한 조치가 취해져도 입·출입 횟수를 줄여 다소 불편할 정도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입주한 일부 기업과 사업 확장을 모색하는 기업은 아직 가용 인력을 충원하지 못한 상태며, 현재 15일~18일 북한 연휴를 앞두고 있어 매우 바쁜 상태다"고 덧붙였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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