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도내 부동산 경매 시장 수도권과 정반대

4월 상가 전체 28건 중 20건 50% 미만 낙찰…아파트는 중소형 강세 힘입어 감정가 웃돌아

도내 부동산경매시장이 수도권과 정반대의 현상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아파트 낙찰가가 하락하고 상업시설은 상승한 반면, 도내에서는 아파트 낙찰가가 감정가를 웃도는데 비해 상업시설은 감정가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는 것.

 

부동산경매정보 제공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4월중 도내 경매시장에서 상업시설의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은 43%로 감정가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올들어 도내 상업시설 낙찰가율은 1월 56.5%, 2월 35.6%, 3월 37.8%로 3개월 연속 50%를 하회한 반면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율은 1월 89.3%, 2월 100.3%, 3월 95.6%에서 4월중 105.4%로 감정가를 웃돌았다.

 

이는 최근 아파트 낙찰가율이 하락한 반면 상업시설은 상승하고 있는 수도권 경매시장과 대조적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수도권 경매시장에서는 아파트 낙찰가율이 1월 83.6%, 2월 84.4%, 3월 82.3%, 4월 80.8%로 2개월째 하락한데 반해 상업시설은 1월 60.2%, 2월 54.8%, 3월 55.5%, 4월 60.6%로 2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도내 상업시설 낙찰가율이 낮은 것은 전체 경매물건 28건중 20건이 50% 미만에서 낙찰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 전주 진북동의 한 아파트상가는 14번째 경매 결과 감정가(2200만원)의 6%에 낙찰됐으며, 군산시 나운동의 한 주상복합 상가는 12번째 유찰 끝에 감정가(1430만원)의 9%에 낙찰되는 등 상당수 매물이 50% 미만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아파트는 최근 중소형 중심의 강세에 힘입어 경매물건 조차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도내 경매시장이 수도권과 무관하게 움직이는 것인지, 시차를 두고 영향을 받을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수도권의 상업시설 투자 바람이 아직 지방에는 영향을 주지 않은 것 같다.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면서 "전북지역 상업시설의 경우 상당수 물건이 복잡한 권리관계 등으로 수차례 유찰되면서 최저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동식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안성덕 시인의 ‘풍경’] 모래톱이 자라는 달

전북현대[CHAMP10N DAY] ④미리보는 전북현대 클럽 뮤지엄

사건·사고경찰, ‘전 주지 횡령 의혹’ 금산사 압수수색

정치일반‘이춘석 빈 자리’ 민주당 익산갑 위원장 누가 될까

경제일반"전북 농수축산물 다 모였다"… 도농 상생 한마당 '신토불이 대잔치'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