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위·십이지장의 각종 질환 확인 효과적…검사전 8시간 금식 검사후 2시간 운동 삼가
◆ 질 문
어머니가 언제부터인가 주기적으로 소화장애를 일으킵니다. 배가 더부룩하고 공복 때에는 속쓰림도 있다고 합니다. 흔히 체한 것과 같은 증상을 보입니다. 예전에는 밀가루 음식을 먹거나 신경이 예민한 상태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랬지만 최근에는 주기적으로 특별한 이유없이 체합니다. 주위에서 위내시경을 받아보라고 권합니다. 위내시경 시술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세요.
◆ 답 변
위 내시경 검사란 길고 신축성 있는 내시경 튜브를 이용하여 상부 위장관을 직접 육안으로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입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여 식도, 위, 십이지장의 일부를 관찰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위암은 남녀 모두에게서 발생률이 가장 높았고 폐암에 이어 두 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질환입니다. 또한 조기 위암의 경우에는 외과적 수술이나 경우에 따라 내시경적인 수술로 치료하면 90%이상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위장관을 정확하게 관찰하고 내시경 통과시 위액의 역류를 방지하가 위해 적어도 검사 8시간 전부터 금식을 하셔야 합니다. 따라서 아침을 드시지 않고 병원에 오시면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검사 당일 옷차림은 검사받기 편한 의상으로 착용하셔야 하면 쪼이는 의상, 보정속옷, 노출이 있는 의상 등은 삼가 주시고 검사 후 특별한 이상이 없을 경우에는 목마취가 풀리는 30~40분 후에 물이나 음식물 섭취를 권합니다.
위 내시경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질환은 역류성 식도염,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용종, 위암, 위출혈 등이 있습니다.
최근 환자의 불안을 제거하고 시술 중 의사와 환자의 협조를 유지하면서 시술에 대한 불쾌한 기억을 감소시킬 수 있어 수면 내시경을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과거 위 내시경검사를 받아보신 분들 중 매우 고통스런 경험을 하셨던 분들이 많습니다. 내시경의 튜브가 혀를 눌러 구역반사을 일으키는 이런 고통을 최소화하여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면내시경이 모든 환자들에게 다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매우 고령이신 분, 임신부, 간경변증, 심장질환, 만성 호흡질환 환자들에게는 호흡 억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선택적으로 시행해야 합니다. 또한 수면내시경 검사를 하신 후에는 운전을 하거나 기계를 다루거나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일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검사 후 약 2시간 가량은 안정을 취하고 운전 등은 삼가야 합니다.
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염으로 진단되면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소화불량 증세나 통증이 있으면 저자극성 식사를 하고 과식을 피하며 술·담배와 진통제·항생제 등과 같이 위 점막에 손상을 주는 약물을 멀리해야 합니다.
위염은 그 특성상 치료와 함께 식생활을 조절하지 않으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좋은 약을 먹는다 해도 한 번만 독한 음식이나 상한 음식, 과음 등을 하게 되면 다시 염증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흡연이나 음주, 과식을 피하고 짜고 매운 음식도 삼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며, 밤늦게 식사하지 않는 등의 식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합니다.
/이동수(전주 다은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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