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영향 중대형서 전환 잇따라…올 하반기 2100여 가구 예상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신규 공급 예정인 중대형 아파트의 중소형 전환이 잇따르고 있다.
이는 주택건설업체들이 침체된 공동주택시장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아파트 공급면적을 실수요층의 선호도가 높은 85㎡ 이하의 중소형으로 축소하는 것으로, 최근들어 붐을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중대형에서 중소형으로 전환해 착공하는 물량은 올 하반기에만 2100여 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일 전주시에 따르면 오는 10월 송천동 오송지구에 한솔솔파크1·2단지 1060가구를 착공할 예정이었던 한솔건설은 최근 공급면적을 국민주택 규모인 75~84㎡(이하 전용면적)로 축소하는 내용의 사업계획변경을 신청하고, 승인받았다. 한솔건설은 105~157㎡ 규모를 공급할 계획이었다.
또한 평화동 지시제 부근에 대우이안아파트 407가구를 공급할 계획인 국제자산신탁은 지난 2005년 사업승인을 받았던 전용면적 101~157㎡를 84㎡로 축소했다. (주)엘디하우징 역시 구 완산중 자리에 85~159㎡규모의 평화 엘딩하우징 아파트 314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70~80㎡로 변경했다.
LH공사는 효자5지구 택지개발지구에 100~125㎡ 규모의 아파트 48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100㎡이하로 축소해 연내 착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여타 건설업체들은 당초 계획대로 중소형 아파트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송천지역주택조합은 오는 10월께 송천동 제일용소마을 앞에 84㎡ 규모의 아파트 464가구에 대한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며, 현대엠코와 주택조합은 평화동 동신아파트 인근 부지에 공급할 511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59~84㎡로 결정하고 사업승인을 신청했다.
진흥기업은 덕진동 하가택지지구에 84㎡ 규모의 416가구를 공급하기 위한 공사를 다음달께 착수하고, 제일건설도 같은 지구내에 78~84㎡ 규모의 아파트 319가구 공급 계획을 유지하고 있다.
이용민 주택과장은 "주택건설업계들이 그동안 사업성 저하 등으로 꺼렸던 중소형 공급을 미분양과 분양연기 장기화 등에 따른 손실 타개책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경제능력에 적합한 주택을 필요로 하는 실수요층이 두터워짐에 따라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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