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완공…생활용수·수력발전·관광효과 '1석3조'
1985년 10월 소양감 댐에 이어 국내에서는 가장 많은 저수능력을 자랑하는 댐이 들어섰다. 충청북도 충주시 종민동과 동량면 조동리 앞 계곡을 가로막아 세운 길이 464m, 높이 97.5m인 콘크리트댐, 충주댐이다.
충주댐은 연간 33억8000만t의 각종 용수를 수도권지역에 공급하고, 홍수조절기능도 하고 있다. 또 10만KW의 수력발전기 4기와 조정지댐(수위 등을 조정하기 위하여 물을 모아 두는 곳)에 6000KW짜리 2기 등 모두 41만 2000KW의 수력발전시설 용량을 갖췄다. 여기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연간 8억 4400KWh다. 충주댐은 경인지역 등 한강유역의 용수난을 해소하고 홍수조절 능력으로 한강의 수위를 1m 낮추는 등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울러 거대한 내륙호수인 충주호가 만들어져 호반관광지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또 충주시와 제천시, 단양군에 걸쳐 유역면적이 67.5㎢에 달하는 충주호는 '내륙 속 바다'로 불리며 호반의 도시로서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
▲국내 최대 콘크리트 중력식 댐
충주 다목적댐은 남한강 수계에 건설된 국내 최대 규모의 콘크리트 중력식 댐이다. 남한강 유역에 있는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개발해 하류지역에 각종 용수를 공급하고 수력에너지를 생산하는 한편 하류지역의 홍수피해를 줄이기 위해 건설됐다.
현재 충주댐은 본댐의 제 1발전소와 조정지댐의 제 2발전소에서 수력발전을 하고 있으며 발전시설용량이 41만 2천 ㎾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수력발전소이기도 하다. 또한 6억1600만㎥의 홍수조절 능력을 갖춰 국내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충주댐은 1978년 6월 공사를 착수한 이래 8년 6개월 만인 1986년 10월에 완공됐다. 이 댐이 완공됨으로써 한강인도교의 홍수위를 1m 이상 낮췄고, 연간 33억8천만㎥의 각종 용수를 공급해 경인지역과 남한강 유역권의 용수난을 해결하게 됐다. 또 연간 8억4400만㎾h의 전력을 생산, 공급하여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충주 탄금대와 중앙탑이 호수로 연결되고 본 댐에서 단양팔경까지 65㎞에 걸친 수상여행 길이 열려 관광자원 개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4만여명 주민의 잃어버린 고향
충주다목적댐 건설에 따른 용지보상 대상지역은 1시, 3군, 2읍 13면, 114개리에 걸쳐 모두 7698만여㎡에 달한다. 이는 현재까지 국내에서 건설한 다목적댐 중 가장 보상면적이 넓은 것이다. 수몰지구에 사는 주민은 충주시 중원군, 제원군, 단양군 등 7105세대, 3만8663명에 달했다. 이렇게 고향을 잃은 수몰민들은 이주 30년이 다 돼가지만 여전히 1년에 한차례 고향 인근에 모여 실향의 아픔을 달래고 있다. 한 세대가 다해가지만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충주댐 건설로 충주, 중원, 제원, 단양지역 등에 산재해 있는 문화재도 원래의 자리를 잃게 됐다. 고건축물 등 이전 대상은 해체해 이전했으며, 매장 문화재에 대한 발굴도 이어졌다. 특히 제원군 청풍면에 있는 이전문화재는 3년에 걸친 작업을 거쳐 청풍문화재단지로 이전돼 관리되고 있다. 이곳에는 한벽루와 석조여래좌상 등 보물 2점을 비롯해 지방문화재 9점과 비석, 지석묘 등 모두 2000여점의 유물이 보관돼 있다. 문화재가 본래의 자리는 잃었지만 새로운 자리에서 과거의 향수를 풍기며 사람들을 끌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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