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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아파트값 상승 '전국 두번째'

2009년 5.3% 올 10월말 현재 9.0% 올라

2009년 이후 도내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전국 16개시도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내 지역 아파트가격 상승세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오는 2012년까지는 오름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전북지역본부가 '전북지역 아파트가격 상승원인'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도내 지역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5.3%, 올해 10월말 현재 9.0% 등 2009년 이후 14.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16개시도 중 18.9% 오른 부산에 이어 두 번째라는 것이 한은 전북본부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도내 지역의 아파트 전세가격도 지난해 6.5%에서 올해 10월 말 현재 7.5%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도 71.2%로 광주(74.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처럼 도내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저출산으로 인한 가구원수 감소와 기업 유치에 따른 청년 인구 유입 등으로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데 반해, 공급은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중대형 위주로 이뤄져 수요와 공급간 불일치가 심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도내 4인 이상 가구는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이는 2인 가구 세대는 2003년 15만 9000가구에서 올해 17만 3000가구로 크게 늘었다.

 

아울러 한은 전북본부는 도내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이 수급불균형이 어느 정도 해소되는 2012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전북본부 관계자는 "최근 도내 아파트 가격이 중소형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현재와 같은 상승세를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과거 건설사들이 정확한 수요예측 없이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공급을 확대한 것이 최근 아파트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만큼 향후에는 인구구조 변화 추이 등 지역 내 주택 수요여건을 면밀히 검토, 건설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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